이 영화에 대한 평은 둘로 나뉜다...

아주 재미있다는 쪽과 영 별로라는 두 가지...

뭐 어떤 영화든 마찬가지겠지만 이 영화가 평단의 찬사를 받는 명작은 아니라는 뜻이다...

하지만 나는 이 영화를 보며 오랜만에 등장인물에 대한 강한 연민과 페이소스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기대하지 않았기에 오히려 더 많은걸 얻고 돌아온 느낌이랄까...

이 영화는 이제는 충무로의 걸출한 스타가 되어버린 장진 감독의 작품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장진이라는 이름에 한껏 기대치를 품고 이 영화를 평가한다...

만약 한 이름모를 신인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들어냈다면 과연 이 영화가 지금과 같은 사람들의 실망과 비판을 받았을까 하는 의문이 조금은 생긴다...

하긴 장진이 아니었다면 이러 영화 나오지도 못했겠지만...

영화는 조폭의 이야기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영화속 탈옥수들의 모임 이름처럼 '사랑과 우정'...

아니 좀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남자들의 끈끈한 우정이 느껴지는 그런 영화랄까...

뭐 물론 나는 남자는 아니었지만 영화 속 그들의 의리와 우정에 충분히 공감했고 그 부분에서 가장 크게 감동했다...

그래서 이 영화는 단순한 조폭영화가 아니다...

뭐 이 영화를 보고 별로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물론 있겠지만...

난 이 영화 추천해주고 싶다...

연인들끼리보다는 친구들끼리 모처럼 극장을 찾는다면 감동이 배가 되지 않을까...

아마 영화가 끝나면 둘이 손 꼬옥 잡고 나오게 되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남자들끼리 손 잡고 나오면 이상하려나...^^;...)...

친구의 의미에 대해...

우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어 준 꽤나 괜찮은 영화였다...

특히 변치않는 배우 정재영의 뛰어난 연기력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