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한다는 것... 비포 선셋
lkm8203 2006-10-22 오전 8:05:25 1024   [2]
Before Sunrise를 보고 너무나도 인상깊었던 것중 하나는 처음 만난 남녀가 어떻게 저렇게 서로 마음을 열고 이야기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였다. 그것은 서로 처음 만났기에 가능하지만 동시에 처음 만났기에 어려운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서로 관계를 맺게 되지만 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불편해질 때가 있다. 그것은 그 사람이 싫어서는 아닐 것이다. 그것은 그러한 관계 속에 얽매여가는 자기자신의 구속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구속을 풀고 자유로워지는 꿈을 꾸곤 한다. 그럴 때는 누군가 (단지 누군가다..하지만 이성이라면 더욱 멋진 기억이 될지도 ^^;;) 를 만나서 자유롭게 속 마음을 이야기하고 싶어진다. Before Sunrise와 Before Sunset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바로 이것이 아닌가 싶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이라고 하는 것 말이다.

저 사람이 혹시 나쁜 사람이 아닐까, 저 사람이 혹시 날 속이려는건 아닐까, 저 사람이 혹시 날 이용하려는 건 아닐까..우리는 매일 수없이 이런 생각을 반복하면서 새로운 사람을 대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새로 만난 사람이 저지른 잘못이라기 보다는 이전에 만난 사람이 남긴 흔적이고 혹은 자기가 경험하지도 않은 것을 경험한 것처럼 느끼도록 강요받는 매스컴의 폭력에 의한 것이리라.

감독이 나와 유사한 생각을 한건지 내가 감독의 지난 영화 Before Sunrise를 보고 멋있다고 느낀 나머지 비슷해진 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새로운 소통의 가능성을 제시해주고 또 그런 환상을 나에게 향유하게 해주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에게 최고의 별점을 주고 싶다.

더불어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는 전작에서와 같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귀여운 춤을 추는 줄리 델피의 모습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 나를 기분좋게 슬프게 한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42990 [라디오 스타] . tomkat 06.10.23 721 3
42978 [원탁의 천사] . tomkat 06.10.23 963 2
42966 [원탁의 천사] 허무맹랑한 만화같은 설정과 어색한 연출, 억지로 짜맞춘 코미디와 감동의 추락! lang015 06.10.23 860 4
42955 [잔혹한 출근] 김수로의 두번째 주연 영화. alrudtodrkr 06.10.23 840 4
42954 [타짜] 잼있다란 말이 어울리는 영화. 타짜. mallakkang 06.10.23 757 4
42953 [잔혹한 출근] 가장이라는 이름의 이방인 jimmani 06.10.23 979 4
42952 [우리들의 ..] 사형제도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해주는영화 ^^ sjs9730 06.10.23 819 8
42951 [거룩한 계보] 거룩한 계보 (1) mchh 06.10.23 1227 4
42950 [마음이...] 어린이에게는 yes..어른에게는 no.. (5) whrrrkd00 06.10.23 1556 13
42948 [악마는 프..] 메릴 스트립 연기가 정말 좋았다. comlf 06.10.23 928 9
42947 [허니] 정말 문화적으로 많이 부러웠던 영화... stole 06.10.22 1256 2
42946 [이탈리안 잡] 샤를리즈 테론에게 완전히 반하게 한 영화. (1) stole 06.10.22 1323 3
42945 [마음이...] 마음이 영화를 보구.. cutechoo 06.10.22 746 2
42943 [우리들의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rnrbrn 06.10.22 821 6
42942 [BB 프로..] BB 프로젝트 임무완수 oroom1 06.10.22 1079 7
42941 [가문의 부..] 탁재훈의 힘! moonriru25 06.10.22 1038 7
42940 [지금, 만..] 지난 사랑을 뒤돌아보게해준,,, sexyori84 06.10.22 1224 4
42939 [신데렐라 맨] 실화를바탕으로한, 평범한 영웅이야기 (1) sexyori84 06.10.22 1473 4
42938 [나비 효과] 발상 자체가 존경스러운.. powerdf 06.10.22 1907 8
42931 [마음이...] 피보다 진한 마음이의 사랑 powerdf 06.10.22 954 7
42930 [DOA] 조금은... inm1082 06.10.22 1056 7
42929 [거룩한 계보] 장진감독의 작품. (1) inm1082 06.10.22 1099 4
42928 [타짜] 왠만해선 이길수 없다는 타짜.. inm1082 06.10.22 809 6
42927 [라디오 스타] 박중훈표 개그에 멋을 더한 영화... inm1082 06.10.22 765 3
42926 [유레루] 내가 본 일본영화중에 거의 최고작. inm1082 06.10.22 1087 10
42921 [DOA] 미녀 삼총사가 떠오르는,,, everlsk 06.10.22 913 3
42920 [괴물] 우리나라에도 이런 영화가 있다~! everlsk 06.10.22 927 2
현재 [비포 선셋]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한다는 것... lkm8203 06.10.22 1024 2
42918 [시티즌 독] 시티즌 독 lkm8203 06.10.22 1034 4
42917 [전쟁과 평화] 전쟁과 평화 lkm8203 06.10.22 1167 3
42916 [아무도 모..] 실제 사건을 소재로 만든 영화. ... lkm8203 06.10.22 1298 3
42915 [몽중인] 사랑을 많이 남겨주는 가족영화랍니다. lkm8203 06.10.22 921 5

이전으로이전으로1516 | 1517 | 1518 | 1519 | 1520 | 1521 | 1522 | 1523 | 1524 | 1525 | 1526 | 1527 | 1528 | 1529 | 153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