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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영화에 대해... 타짜
polinah 2006-10-25 오전 1:04:08 990   [5]

오랫만에 시간을 내서 영화를 보러갔다.
올해도 역시 미국영화보단 한국영화가 강세라서 기분은 좋다. 거의 독식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사실 요즘 무척 기분이 다운되고 우울한 일들이 겹쳐서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영화를 보러가기가 귀찮았으니 말이다. 극장에서 한시간 가량을 고민했다. 많은 시간을 고민해서 타짜를 골랐다.

사실 최동훈감독은 범죄의 재구성을 찍었던 감독이다.
소년, 천국에가다의 각본을 쓸정도로 상상력도 풍부한 감독...
세련된 영상과 스타일리쉬한 화면연출이 기억에 남았던 감독이였다.

음악적 구성도 상당히 뛰어났었다고 생각했다.
타짜를 보고 지금 생각해보면 어떤 평론가분이 지적하신..
아니 tv에서도 이야기했듣이 영화가 상당히 빠르다고 이야기를 했다.

1시간을 본거 같은데.. 어느덧 시간은 2시간이 지났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기대가 커서였던가
약간은 지루한 구성과 스토리라인을 마지막까지 완성하지 못한 느낌이 들었다.

사실 이런류의 영화에서 현재와 과거를 오가면서 궁금증을 유발하기 보다는
어느정도 우리에게 알려진 이야기니까 과거부터 시작해서 현재로 시간적으로 구성했으면
좀더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을까?? 하고 생각한다.

영화적인 등장인물에 대한 사전이해가 필요하지않도록 모든걸 영화자체로 풀어준다는 점에선
원작을 보지않은 사람도 쉽게 등장인물을 파악할 수 있었던 좋은 점이 있었다.
영화에선 고니역을 맡은 김승우의 연기력보다는 주변인물들이 영화적인 완성도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김혜수의 열연은 정말 뛰어난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

백윤식이 너무 등장이 짧아서 다소 아쉬운점도 있었고..
고광렬역을 연기한 유해진은 이젠 정말 한국영화에서 가장 눈에 뛰는 조연이라고 다시한번 생각했다.

사실 도박이란 소제는 우리에게 다소의 기대감을 준다고 생각한다.
어린시절 홍콩영화에 열광했던 나에게 있어선 지존무상이나 정전자 도협등의 도박영화에 열광했던 시기가 있었다.  카드라는 멋진 영화적인 스타일 : 마지막에 카드한장을 놓구 서로 신경전을 벌이던..
여러 멋진 대사를 읊조리던.. 그러장면들...

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화투는 단2장으로 승부를 본다.
족보라는 구성이있어서 카드처럼 여러패를 형성하지만 우리영화에서는 이런 멋진 패를 보긴 힘들다.
하지만 우리에게 카드보다 훨씬 익숙하고 ... 나름대로는 로얄스트레이트 플레쉬니 이런패보단..
화투영화에선 마지막겜에는 얼마만큼 배팅을 잘하느냐로 결판이 난다. 훨씬 더 짜릿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여러 영화가 있었다.. 도박영화엔.. 하지만 타짜란 영화를 처음보면서 생각났던 영화는 48+1이란 영화다.
48+1에서는 타짜를 원작으로 영화를 찍었지만 그리 뛰어난 영화는 아니였다..
하지만 타짜를 보면서 이영화를 생각하게 된계기는 영화의 예고편에서보면 손이 눈보다 빠르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실제로 타짜의 기술이 많이 등장하지는 않았다.

48+1에선 화투장을 천장에 던져서 천장에 꽂아둔다든가 다소 황당하지만 1장이 우리 인간에게는 마술카드이자 인간세계에 내면된 욕심을 표현했지만...
타짜란 영화엔 이런 의미는 없다.
다소의 너무나 뻔히 보이는 구성.. 영화를 많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던 결말..

마지막에 어느정도의 반전을 주려는 노력을 했는지는 몰라도 ... 너무 뻔한 내용이였다.
감독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못했던 영화라고 생각한다.

주인공이 뛰어난 타짜가 되는데도 어떠한 기술을 배우는가.. 머 이런이야기도 없고... (기대했던 내용)
최초의 구성에선 이런장면을 생각했다고 감독이 말했지만... 모두 어디로 사라지고... 알맹이없는 봉봉을 먹는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너무나 나쁜점만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아마도 히트를 할 만한 소재적인..
원작적인... 백그라운드로 흥행의 손익분기점은 뛰어넘을 꺼라고 생각한다.
많은 기대는 영화에대한 욕을 하기 쉬우므로 가문의 영광처럼 그냥 즐기는 맘으로 극장을 찾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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