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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로서 지켜보자 파이널컷
hrj95 2006-10-28 오후 1:34:29 1166   [3]

조이유기체라는 것을 태아나자 마자 갖게되는 사람들은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모든 기억들을 기록화시킬수 있는 일종의 칩을 지니며 살게 된다.

 

그것을 지니며 살게 되는 이유는 죽음이후에 치르게 될 추모제를 위함이며 추모제에서 보여지게 될 모든 영상기록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고인이 오직 멋진 인상으로서만 남겨져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에게 떳떳이 보여줄 수 있는 인생의 부분부분이 크지가 않다!

 

그만큼 보여주고 싶지 않은 부분도 존재하기 마련이며 또 그것을 보호받을 권리또한 있는것이다!

 

그러나 조이유기체는 부분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전인생을 기록해야만하는 핸디캡이 존재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편집자가 존재하게 된 것이며 또한 편집자는 타인의 인생에 대한 비밀을 죽을때까지 존중해주어야만 하는 의무가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조이유기체가 존재한다라고 인식할 무렵...언제나 감시받는 듯한 상황속에 놓여져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자유하지 못한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스스로의 자유의지가 전혀 존중받지 못하게 된 결과를 낳게 해준 조이유기체!!!

 

이것은 분명 기본적 인권침해에 해당되는 것이다!

 

만일 나에게도 그러한 조이유기체가 존재한다면...그리고 그것을 인식하며 살아간다면 매 삶이 연극의 연속처럼 이어질 것이 뻔하고 모든 사람들역시 개성없는 인생을 살아갈 것이 뻔하다.

 

또한 한 개인의 역사는 편집자에 의해 난도질 당하여 그럴듯하지만 완전히 왜곡된 역사로 둔갑하게 될 것이고 모든 사회와 국가의 역사마저도 왜곡되어지는 악순환이 빚어질 것이다!

 

그러한 사회구조는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없게 만들고 결국 이 세상을 하나의 감옥처럼 만들어 버리지 않을까???

 

이 영화는 죠이유기체에 기록된 한 사람의 인생을 편집하며 살아가는 어느 편집자의 이야기이다.

 

참 많은 것을 고민하게 해주는 좋은 영화!!! 주제가 좀 무겁다라는 것이 흠이라면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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