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극은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다... 일부러 보는 수고는 더더욱 하지 않는다... 게다가 이 영화는 이슈는 되었었지만 기대보다 낮은 영화평들 때문에 볼 생각이 없었다.. 그러다 우연찮게 TV에서 보게 된 이 영화... 음.. 역시 TV인데도 불구하고 잔인한 장면들이 살짝꿍... 그리고 독특한 구성.. 결코 편안하지 않는 화면들... 난해하지는 않았지만 낯설긴 했다... 이런 류의 영화를 잘 안 보는 나에게는 확실히 불편한 영화이긴 했다... 그러나 TV의 특성상 잘린 잔인한 장면들과 또한 감독의 후광이 있어서일지는 모르겠지만...이 영화... 나쁘지 않았다... 아니 괜찮은 영화였다... 금자의 복수가 충분히 공감되었고.. 긴 세월동안 치밀하게 계획하고 결국 실행한 그녀가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덤으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연기를 정말 제대로 소화한 그녀.. 이영애... 멋진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