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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이 너무해] 이게 빠순이 영화라고? 금발이 너무해
necoaao 2001-10-30 오후 4:30:38 1491   [9]
이 영화를 보기 전 어느 사이트에서
"이 영화는 빠순이가 성공하는, 빠순이를 위한 영화"
라는 말을 들었다.

설득력 있는 문장에 그런가 보다했지만.
Oh god;
그 사람도 편견에 갖혀서 영화를 본 것 같다.

금발은 멍청하고
여자의 취업은 실력대신 외모?;;

이 영화는 그런 편견에 대해 아주 유쾌하게 꼬집어 주는 내용이다.

솔직히 영화 곳곳에서 빠순이적 면모를 보여주는 사례가 있기는 하다.
공공장소에서의 예절을 지키지 않는 부분이라던가
바비 인형 같은 주인공이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고 등장하는.

생각없이 행동하고
자신의 의지가 별 것 아닌 것에 작용하는.
그런 것이 빠순이 아닌가?

자신에게 당당하고 스스로를 믿으며
그것에 어긋나지 않게 행동하는 사람은 틀리다고 본다.

주인공이 이력서를 향기나는 핑크빛 종이에 출력해서 낸 장면이 있다.
솔직히 나는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다.

신선한 발상과 남을 불쾌하게 하지 않을 정도의 아이디어 아닐까?
여성만의 멋을 매력을
평소의 행동에 유감없이 대입시킨 부분.

그리고 인턴에 뽑혔을 때
남자친구와 행복했던 시절보다 지금이 더 기쁘다고 한 그녀의 말은
일에서 오는 인간으로서의 성취감을 여지 없이 느낄 수 있었다.

예쁜 여자는 멍청하다고?

멋을 부리는 데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공부..지식습득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내면의 멋과 외면의 멋이 일치되는 사람을 보기 힘든 것이다.

남들 공부할 시간에 손이나 다듬고 있으니 저 모양이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을 탓할 수 없다.

하지만 여러분은
내면과 외면 그 두가지의 적절한 혼합을 알며
자신의 내면 가꾸기에도 온 힘을 쏟는 사람을
편견이라는 굴레로 가두지 말아주시길.

영화 속의 엘은 무엇에든 열심이다.

자신을 가꾸기?
남을 돕기?
사랑?
공부?

항상 노력하는 사람의 태도는
어떤 굴레도 편견도 깰 수 있을 꺼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단점이라면
그런 수필..(비디오;)를 내고도 하버드에 들어간 시작부터가 허구지만.
왠지 영화의 전개도 운에 많이 좌우되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였다.

힘든 법학공부며 시헙과의 싸움을 너무 간과한 것 같은 느낌.
헐리웃 식의 유머는
친절하게도 마지막의 "그래서.. 잘 살았습니다" 까지 빼놓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미래는 그리 평탄치만은 않을터.)

쉽게 보고 쉽게 웃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가볍고 재미난 영화였다


덧) 이대 도서관 귀퉁이에 이런 말이 적혀있다.
     "네 얼굴에만 화장을 하지말고
      네 마음에도 화장을 하라" 고.



유쾌하지 않은가!!




(총 0명 참여)
글 내용은 좋지만 마지막 덧)의 내용 또한 편견에 가득찬 얘기 인것 같군요.. ㅡㅡ;;   
2002-06-0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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