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헐리우드 판 '복수는 나의 것'. 전체적으로 빠른 편집과 감각적인 영상 스타일로 주목받아 온 Tony Scott 감독의 연출 스타일이 잘 살아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긴장감을 살리기 위해 뚝뚝 끊어지는 듯한 화면 연출이 너무 자주 연출됨으로서 오히려 화면 몰입을 방해하는 면이 있고, Dakota Fanning의 유괴 이후 범인들을 응징하는 과정이 조금 지루하게 그려지고 있다는 점이 지적될 만하다. (이건 어쩌면 람보류의 무식한 집단 학살 장면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영화를 보고 난 다음, 처절한 복수를을 펼치는 이 영화가 의외로 정치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을 느꼈는데,
바로 흑인인 Denzel Wahington이 히스패닉 계 범인들을 응징하는 영화의 주된 줄거리가 바로 그렇다. 흑인과 히스패닉의 대립과 충돌은 다른 영화에서는 매우 보기 드믄 장면임에 틀림없다.
어쩌면, 오버한 느낌일 수도 있겠지만, 바로 이러한 대립 구도가 미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인종이었던 흑인이 수적으로 히스패닉 계에 밀리면서 미국 내에서 일고 있는 흑인의 히스패닉 계에 대한 반감과 두려움의 반증으로 읽힐 수도 있다는 점이다.
물론, 그러한 해석 여하에 상관 없이, Denzel Wahington의 연기야 말할 것 없고
[I Am Sam]의 깜찍한 연기로 주목을 끈.. Dakota Fanning.. 정말 귀엽고.. 얄미울 정도로 뛰어난 연기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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