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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런 영화따윈 필요없어! 사랑따윈 필요없어
whrrrkd00 2006-11-05 오후 5:44:50 33627   [21]



문근영이 기존의 가볍고 발랄한 이미지를 던져버리고 처음으로 성인 연기자로서 가능성을 던진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는 흥행 여부에 따라 그녀가 성인 연기자로서 폭이 넓어질 수 있을지 아닐지 가늠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이미 일본에서도 TV드라마화 되어 "히로스에 료코"가 주연을 맡았던 작품이다.

일본 드라마를 통해 이 작품을 접한 관객들이라면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부에서 이 드라마를 좋아하는 일본 드라마 매니아들을 제외하고, 과연 드라마속 사랑 이야기가 한국인들 가슴에 와 닿을만큼 현실적이고 가슴을 울릴만큼 통하느냐 하는 질문에 고개를 가우뚱하게 만들었던 원작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일본의 멜로 영화나 드라마가 극장에서 개봉을 하고 유선 방송을 통해 방영되고 있지만 한 두작품을 제외하고 큰 인기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국인과 일본인 사이에는 현실적인 거리가 존재하기때문이다. 물론 자신이 일본 영화나 드라마의 매니아라고 자부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다른 시선으로 이 작품을 보는 것이 가능하다.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 역시 위의 질문에 해당하는 영화가 될 것 같다. 영화는 원작과 비교를 떠나서 이왕 리메이크해서 만들어 낼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조금은 한국인의 감성에 맞게 조절할 필요가 있었다. 영화의 줄거리를 대충 살펴보면 민(문근영)은 아버지가 죽은 후 엄청난 재산을 상속 받지만 시력을 잃어버리고 세상과 단절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호스트스계의 신화적인 인물 줄리앙(김주혁)을 만나 두 사람은 서로가 알지 못하던 사랑의 방식을 알아가게 된다.

영화의 줄거리 속 인물 설정은 사실 한국인들의 감성으로 봤을때는 동감하기 힘든 부분이 많이 있다. 일본에서는 보편적인 호스트스 문화이지만(물론 한국에도 폭 넓게는 아니지만 일종의 매니아 문화로서 지하세계에 존재하는 것 역시 사실이다. 하지만 어느 누가 여기는 호스트바입니다! 하고 선전하면서 일본처럼 운영을 하겠는가?) 아직 한국에서 엄청난 법적 제재를 받고 있는 직업이라는 점, 그리고 민을 만나게 되는 줄리앙의 계기가 일본의 마피아 야쿠자에게 빛을 지게 된 줄리앙이 민에게 의도적으로 접근 하는 것을 사채업자로 바꾸고 현실적인 존재감을 줄려고 했지만, 이 역시 한국인의 감성에 100% 와 닿을 만큼 인상적인 부분은 아니다라는 점이다. 결국 영화속에 존재하는 현실 세계 자체가 한국인들의 입맛에 딱 들어맞을 만큼 가슴속에 와 닿는 부분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될 것이다. 이러한 점은 결국 영화를 통해 감동을 받아야 할 관객들의 몫이 상당부분 없어지고 마는 악재를 낳고 있다. 관객들은 한국인들의 감성에 맞지 않는 전개와 대사, 그리고 설정때문에 영화에 빠져 들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결국 이렇게 되다보니 <사랑따윈 필요없어!>는 영화 감독이 CF,뮤직비디오 감독 출신 답게 이야기와는 조금 동 떨어진 아름다운 화면만이 이런 아쉬운 점을 대신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화면이 비주얼적으로 뛰어나고 아름답다고 해도 영화의 근본이 되는 이야기가 관객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큰 힘을 발휘하기 힘들 것이다.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는 분명 한국인의 감성에는 맞지 않는 상황 설정과 대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관객들에게 폭 넓은 사랑을 받기는 힘든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한마디 덧 붙여 이야기 하고자 하면 김주혁의 연기는 평균적인 모습 이상을 넘지 못했다는 점, 문근영의 연기는 인상적이기는 하지만 기존의 모습에서 발전이 없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작품성은 떨어지더라도 문근영의 이미지가 통하는 하이틴 영화는 대 찬성을 했었지만 최소한 성인 연기자로서 발을 내딛을려고 하면 앞으로 소속사와 긴밀하게 이야기를 해서 조금은 제대로 된 작품을 선택하는 안목을 문근영 스스로도 넓혀야 할 것 같다. 소속사에서 점 찍어주는 작품들이 사실 큰 매리트가 없는 작품을 오로지 문근영 그녀의 매력으로만 히트를 시켰지만 이번 작품은 하이틴 스타가 아닌 성인 연기자로서의 발돋움을 할려고 하는 그녀에게 악재 같은 작품이 될 소지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녀가 앞으로 더 뛰어난 연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작품 선택의 신중함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는 한국인의 감성에 맞지 않는 일본식 코드를 한국 영화에 집어 넣다보니 국적불명의 영화가 되었다는 이야기로 이 영화에 대한 평을 마치고자 한다.

P.S 앞으로 문근영의 경우 계속 성장해서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선 정말 소속사에서 찍어주는 작품을 선택할 때 이제는 성인 연기자라면 자신도 책임을 질 시기가 온 것 같다. 대체적으로 연출이나 연기나 스토리부분에서 기대한만큼 나오지 않아서 실망스럽고 그나마 아름다운 영상만이 위안으로 남는다.


(총 0명 참여)
taijidw
보고싶은 맘 사라지는데...
쩝;;;   
2006-11-21 20:36
screen5
저도 정말.. 윽.. 할말이 없네요..   
2006-11-21 11:52
tuggy07
입소문도 참 중요한데,,,
everydayfun님은 그게 화가 나시는가 보네요..
암튼, 아직 못봤는데도 리플들 보니 별론가보네,
입소문을 믿는 편~안볼것같다ㅋㅋㅋㅋㅋㅋㅋ   
2006-11-20 18:12
cnc94
everydayfun 이사람 리플 보니 영화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사라진다..;;   
2006-11-20 15:17
akechi
난 everydayfun님 말씀에 동감 한표~   
2006-11-19 21:03
hipoljho
애초에 이 영화 재미없을 줄은 알았지만...심하더라..   
2006-11-19 00:48
nautil
everydayfun// 감독님 영화 망했다고 이러시면 안됩니다...

감독이랑 배우만 고생하는 줄 아나 본데

관객들도 영화비 7천원 벌려면 상영시간 이상으로 알바뗘야됩니다

  
2006-11-18 23:16
ninano
everydayfun은 웹상이라 하더라도 표현이 너무 지나치오

나이가 불혹이 다되감에도 10대나 20대같이 이렇게 독설을 퍼뜨리시오?ㅉㅉ

글을 보아하니 사랑따위 영화홍보관계자 같은데 타인에게 막말할 사이에 본인의 트라우마부터 치유하시오   
2006-11-17 17:48
popsa
로긴하게 만드네. 정말. 영화야 어떻든 간에 안봐서 모르겠는데...
everydayfun 당신 리플이 더 거북스럽군요. 10초 CF운운하는거 보니사랑따윈필요없어 스텝이거나 아는 사람같은데...
위에 글은 그냥 리뷰에요. 욕이 아니라. 그리고 리뷰에서 나쁘게 평할수있는건 작성자 맘이고, 보는 사람들은 알아서 판단하는 거고. 아무리 재미없다 해도 그래도 봐야겠다는 사람있고, 아무리 재밌다 그래도 나중에 다운받아서 보는 사람있는거지. 리뷰가 맘에 안든 당신이라면 "아~! 당신은 안좋게 생각햇나요? 전 좋게 봤습니다. 이런이런 이유때문에요." 이럼 되는거지. 이렇게 당신이 반응해야 당신말의 논리가 맞는거 아닌가요??   
2006-11-17 14:17
yj30233
영화음악은 정말 좋았음~   
2006-11-15 13:47
yulen23
P.S 완전 동감   
2006-11-15 12:45
honghong
개인적으론 문근영양이 하이틴 영화에선 다른 사람을 리드 하기 충분한 자질을 갖고 있으나, 성인 연기자로서 발 돋움 하기위해선 그녀를 리드해줄 만한 배우와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를 이용해서 자사 배우들을 끼워넣기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녀의 변신을 위해선 자제해야할듯.   
2006-11-15 11:31
everydayfun
영화를 평하는 이런 쓰레기 부류들이 문화의 독극물들이다. 개인의 취향이 전체문화를 대변하는가?? 일반 대중의 판단을 위해서라도 일단 영화를 보게 놔둬야 할 거 아닌가...이거 개봉한지가 언젠데...청연, 천하장사마돈나, 폭력써클, 무도리 같은 좋은 영화가 왜 바로 막내린지 아나..바로 이런 아무것도 모르는 영화산업의 독극물들이 설쳐대기 때문이다. 열린 판단은 좋지만 극단적인 판단이야말로 가장 나쁜 것이다. 일반 대중의 판단을 위해서라도 일단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게 놔둬라. 개인의 썩은 뇌세포를 드러내지 말고.   
2006-11-13 15:23
rkaldiwl
이 리뷰에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밑에 everydayfan 님은 시사회 라는 개념을 전혀 모르고 사시는것 같네요 뭐?? 영화 개봉하자마자? 우습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개봉도 안했는데 영화개봉하자마자 ... 마치 어린애가 정치싸움에 끼어드는것과 같은 한심함이 엿보입니다.   
2006-11-12 10:04
everydayfun
정말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영화가 막 내린 후에 아 이런건 좀 아쉬웠다..이런 건 참 좋았다 하면 안되나..영화기자라는 깐죽이들이나 관객들이나 개봉하는 영화들마다 바로바로 날카로눈 면도날 들이대고 난도질하는데 진짜 볼꼴 사납다. 대박 중박 쪽박 이런 양아치스럽고 걸레같은 뇌세포갖고 사무실에 앉아서 바로 영화 난도질 부추기는 무비스트나 그걸 머 영웅이나 된 듯 글올려 점수 따먹기 하는 이 더러운 시스템 진짜 한심하다. 직접 한번 영화를 만들어 보시지... 아니 10초짜리 CF 라도 한번 찍어보길.   
2006-11-11 08:57
everydayfun
도대체 무슨 잣대로 개봉하자마자 이런 쓰레기같은 글을 올리는지 그리고 이런걸 부추기는 무비스트나 ...심히 양아치스럽고 걸레스럽다   
2006-11-11 08:47
slamtaiji
문근영 안티가 요즘 설치기 시작했다는 말이 사실인가 보군요...^^   
2006-11-09 19:16
js7keien
적절한 리뷰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의 취향이긴 하지만, 이 영화 보고 본인도 적잖게 실망을 하였던 영화였기에 이 리뷰가 적절히 와닫는군요~   
2006-11-07 17:52
simy2k
다음 영화평란에도 이 글과 똑같은 글이 있던데(현재 이 영화는 일반 시사회도 안할걸로 알고 있어서 영화를 봤는지 자체가 의심스럽지만),,,같은 사람이라면 사이트마다 이렇게 악평하고 다니는 이유가 궁금하고,,,다른사람인데 남의 평을 퍼다 나른 사람이라면 말할 가치도 없는 사람이고...   
2006-11-06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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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따윈 필요없어(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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