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살벌한 된장보단 지독한 청국장이 어울리는 영화! 열혈남아
whrrrkd00 2006-11-06 오후 3:41:00 1290   [1]



설경구, 조한선 주연의 영화 <열혈남아>는 한참 잘나가는 흥행배우에서 요즘은 조금 주춤한 설경구의 재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작품이기에 그 기대치와 호기심이 더 높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영화 <열혈남아>는 조폭 영화이다. 이제 한국 영화팬들에게 조폭 영화는 신선하거나 보고 싶은 범주에 속하는 작품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2000년초를 기점으로 무수히 나온 조폭 영화들을 생각한다면 관객들이 이런 소재에 질릴만도 하다. 하지만 이런 시점에서 연기력을 겸비하고 있다고 생각되어지는 설경구는 진부하기만 한 조폭 영화를 선택했다. 아마 그에게 뭔가 색다른 매력이 있지 않았나 생각을 해본다.

영화 <열혈남아>는 조폭 영화이기는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세상 살아가는 우리 소시민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속의 건달 심재문(설경구)는 조직에서 제대로 적응을 못하는 삼류 건달이다. 하지만 우연찮은 기회에 형님인 민재와 작업을 하다 사람을 죽이고 그 일로 인해 민재마저 죽게 되자, 신참 건달 문치국(조한선)과 함께 대식(윤제문)에게 복수를 하기로 작정을 한다.

영화 <열혈남아>는 장점과 단점이 너무나 확실하게 공존하는 영화이다. 우선 영화의 장점은 분명 주연인 조한선과 설경구의 영화이기는 하지만, 이 시대의 어머니상을 연기한 나문희씨의 존재는 영화에서 엄청난 빛을 발하고 있다. 복수해야 될 대상의 어머니인 나문희씨와 조한선이 교감을 이루는 부분은 이 영화가 전달해줄려고 하는 가장 큰 핵심이자 인간미 살아 있는 영화의 절정을 보여준다고 평가하고 싶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의 주인공인 조한선, 설경구의 연기 역시 엄청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점때문에 영화는 인간미 풍기는 영화 캐릭터들의 교감과 배우들의 연기에 만족한다면 대만족을 줄 수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열혈남아>를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이야기의 진행이 지지부진하고 배우들의 연기만큼 스토리가 따라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중반까지는 흥미롭게 진행되던 이야기가 중반을 넘어가면 답답하고 왜 그렇게 진행되는지 이해하지 못할 장면들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특히 중반을 넘어서 캐릭터들이 힘을 잃어가는 것 처럼 보이는 것 역시 영화 캐릭터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시선이 분산되면서 발생하는 것 같다. 결국 이 영화는 부족한 스토리를 캐릭터로 매꾸어준 영화인데, 이런 캐릭터들이 산만해지면서 영화 보기가 지루해질 가능성도 있다.

영화 <열혈남아>는 분명 볼만한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이왕 나오는 거 조금 더 다듬어서 나왔다면 엄청난 평가를 받을만한 작품이 되었을거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P.S 좋다! 말았다! 하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 영화에 딱 맞는 이야기라 말하고 싶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43566 [비욘드 더..] 음악 wondergirl 06.11.06 1191 5
43565 [13구역] 화려하고 확끈한 액션에 반하다 chati 06.11.06 888 2
43564 [나니아 연..] 나니아 왕국에 살고싶다 chati 06.11.06 1135 7
43563 [음란서생] 한국판 사드백작 chati 06.11.06 1980 4
43562 [원피스 :..] 원피스 wondergirl 06.11.06 851 5
43561 [메종 드 ..] 분명, 사랑은 그곳에 있다 chati 06.11.06 1158 3
43560 [뒤로가는 ..] 방황하는 청춘에게 chati 06.11.06 1051 10
43559 [디센트] 시기와 질투가 부른 비극 chati 06.11.06 1168 5
43558 [크립] 도무지 이해할수없는영화 (1) chati 06.11.06 1360 3
43557 [구타유발자들] 惡은 惡으로 부터 시작된다. (1) chati 06.11.06 1323 5
43556 [크라잉 게임] 사람의 관계에대 말하다.. 38jjang 06.11.06 1769 6
43555 [플루토에서..] 모두는 인생의 주인공인것이다. 38jjang 06.11.06 1145 6
43554 [사랑의 블..] 사랑에 관한 달콤한상상 38jjang 06.11.06 1103 2
43553 [유령신부] 조니 뎁.. 완전 소중하다.. 역시 ㅠ lolekve 06.11.06 1339 15
43552 [데드 맨 ..] 사형수의 마지막발걸음(스포일러) 38jjang 06.11.06 904 6
43551 [레이크 하..] 시공을 초월한 따뜻한 교감과 가족의 사랑, 그러나 디테일은 미흡한 리메이크 영화! lang015 06.11.06 1062 5
43550 [사일런트 힐] 게임과 영화의 새로운 만남.... (3) ldk209 06.11.06 1273 10
43549 [사일런트 힐] 잼 없다는 사람 기냥 silent 하고 있어... (1) eightstarno1 06.11.06 1163 9
43548 [사랑따윈 ..] 빚을갚기위한.. moviepan 06.11.06 1049 3
43547 [핑퐁] 핑퐁 (1) duck7717 06.11.06 997 3
43546 [한밤중의 ..] 야지와 키타 (1) duck7717 06.11.06 1229 5
43545 [내 남자의..] 내남자의 유통기한~~ (1) duck7717 06.11.06 1040 5
43544 [괴물] 괴물 duck7717 06.11.06 866 3
43543 [좋아해] 스끼다~~ duck7717 06.11.06 1209 1
현재 [열혈남아] 살벌한 된장보단 지독한 청국장이 어울리는 영화! whrrrkd00 06.11.06 1290 1
43541 [악마는 프..] 악마는 프라다.. (1) jackypuppy 06.11.06 1137 4
43540 [DOA] DOA jackypuppy 06.11.06 972 4
43539 [보리밭을 ..]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jackypuppy 06.11.06 1083 3
43538 [울프크릭] 울프크릭 jackypuppy 06.11.06 786 2
43537 [잔혹한 출근] 잔혹한 출근 jackypuppy 06.11.06 1159 2
43535 [사일런트 힐] 사일런트힐 (1) jackypuppy 06.11.06 1102 6
43534 [사일런트 힐] 게릴라 시사회 보고난 후..^^ wldxhd 06.11.06 950 2

이전으로이전으로1501 | 1502 | 1503 | 1504 | 1505 | 1506 | 1507 | 1508 | 1509 | 1510 | 1511 | 1512 | 1513 | 1514 | 151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