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하여"라는 다소 통속적인 제목보다는 원제"Dying young"이 훨씬 맘에 드는 영화.
이 영화는 분명히 흔한 소재를 취했고 평범하게 진행된다.
그러나 이 영화를 특별하게 해주는 캠벨 스코트의 연기는 명불허전.
퀭한 눈동자.창백한 얼굴.음산할정도의 저음. 그의 백혈병환자연기는 영화사상최고라 해도 무방.
잠시 비춰지는 그의 건강했던 시절 사진.. 그의 아픔이 내맘에 스며드는듯해.
유대인부호집안의 무기력한 아들이라는 설정도 생각해볼만해.
엄격하고 금욕적인 집안
의 가풍이 그의 정신과 육체를 더욱 악화시키지 않았는지.
줄리아로버츠는 명연기라 하긴 어려워도 나름대로 진솔한 연기를 보여줘.
이 영화의 슬픈 라스트씬은 이런시한부인생류의 영화가 본받아야할 멋진 결말.
그 소중한 대화와 사랑의 맹세는 지금도 가슴뭉클.
그리고 잊지 말아야할 케니 G의 황홀한 테마음악. 놓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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