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체라곤 안 보이는 을씨년한 유령마을,사이런트힐.화마가 모든 것을 집어삼켜버린 날.모든 생명이 사라졌다.아니,그렇게 보였다.삶의 공간도 아닌 죽음의 공간도 아닌 어느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는 공간.그속으로 사라진 딸을 찾아 뛰어든 주인공.한치앞도 보이는 안개속에서 필사적으로 뛰고 또 뛴다.게임이 원작이 아니랄까봐 모든 장면들이 마치 유저들이 게임을 열심히 하는 광경이 떠올랐습니다.영화를 보는 건지 아니면 큰 화면에서 보는 2시간짜리 게임인 지 분간이 가지 않았습니다.공포영화라고 내세우기엔 별로 무섭지도 않고 몇몇 장면에서 간담이 서늘해지고 깜짝 놀랐을 뿐이었습니다.그리고 단순한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스토리가 웬지 다른 공포영화를 섞어 놓은 느낌이었습니다.디 아이와 착신아리2의 몹쓸 어른들의 만행으로 탄생한 저주와 악마의 자식 오멘의 스토리가 겹쳐지는 것은 어쩔 수 가 없었습니다.그나마 이 영화에서 볼만했던 것은 기괴하고 소름끼치는 영상과 화려한 CG와 특수분장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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