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105 센트럴시네마6, 혼자
헐리웃 영화가 정말 지겨웠다. 그래서 잘 보지 않았었다. 영화는 역시 입소문이 가장 좋은 홍보인 것 같다. 그리고 입소문이란 얼마나 인간적인가. 그래서 입소문으로 (나름대로)흥행되는 영화들은 참 인간적이다. 오랜만에 헐리웃 영화에서 인간적인 면을 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조금 씁쓸했던 건 결국 여자 주인공은 예쁘고(남자가 둘....쳇...) 그리고 무지 똑똑했다는 것. 결국 그런거지 뭐 하고 체념하게 되는 이 뒷맛의 씁쓸함. 하지만 분명 그녀는 많은 공부와 많은 독서와 많은 노력을 했을 거라고, 현실 세계의 나는 또 쓸데없는 생각들을 덧붙이게 된다. 아씨 왜 왜 영화를 보고 그냥 아 잘 봤다- 하고 뒷끝없이 넘어갈 수 없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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