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화려한 의상과 메이크업. 여성들의 눈을 현혹시키기에 충분한 명품 제품들.
영화는 눈으로 보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잔잔한 여운까지 함께 가져다 준다.
소박하고 똑똑하며 멋 부리는 것은 전혀 관심이 없는 앤디.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똘똘 잘 뭉치는 멋진 친구들. 그리고 작가가 되고싶은 자신을 꿈을 마음에 품고, 한발 한발 전진해 나가려는 그녀가.. 단순한 비서 일인줄 만 알았던 런웨이의 비서직이라는 직업을 갖게된다.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예전의 모습을 점점 잃어가고, 전에 자신이 증오했던 모습을 닮아가는 앤디. 화려한 의상과 명품을 즐기게 되고, 남자친구와 친구들과의 관계도 점점 멀어지게 된다.
짧은 기간에 엄청난 자리에 오르게 되고, 또 그 분야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 가고 있는 앤디. 하지만 다른 한 면에서는, 항상 함께하던 주변에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잃어가게 되는데..
그녀의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과연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게 정말 올바른 선택일까..
영화를 다 보고 난 지금도 여전히 날 고민하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