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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스 페로스] 사랑은 이런거야~ 아모레스 페로스
myminsoo 2001-11-03 오후 8:46:21 1040   [0]
아모레스 페로스 기자시사회장 낮시간인데도 꽤 많은 사람들로 씨넥스 극장앞은 어수선했다
  사실 수많은 영화제 상을 받았다지만 그 영화제들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도 아니고
  상받은 작품중에 대부분이 지루하고 평범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별다른 기대도 하지 않고 봤다
  영화가 시작되나 싶더니 이상한 공포영화(?)가 화면을 가득채운다
  예고편인가 보네? ....... 아~ 니콜 키드만? 그렇다면 저 영화는 타인들(The Others) ??
  한국인이 영화기획을 담당했다는 이유로 화제가 되고 베니스영화제에서도 찬사를 받았으며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상당기간동안 10위안에서 머물러 흥행에도 성공한 바로 그 영화다
  얼마나 기대했고 보고 싶었는데....... 이제 우리나라에도 소개가 되나 보다 반갑다하며
  언제 상영될까 설레이면서 - 혹자는 식스센스랑 비슷하다는 이유로 안좋게 보긴하지만 다른게 있다고 생각한다
  본영화 " 아모레스 페로스 " 가 시작되었다

  시끄러운 자동차 굉음소리로 가득하며 두사람이 다친 개를 차에 태우고 누군가에게 쫓긴다
  당연히 무슨 영문인가 의아해 할때쯤....... 꽝하는 충돌장면
  그러나 영화는 그 사고가 나기 이전으로 돌아간다.

  - 다음은 영화의 흥미를 주기위해서 한가지 에피소드만 좀 자세하게 서술한다 -

  아까 쫓기던 그사람. 이름은 옥타비오 형과 형수 어머니 그리고 애견 코피와함께 산다
  가난한 생활을 하는 집에는 흔히 사소한 일로 다툼이 생긴다. 이집도 예외가 아닌가보다
  형의 불같은 성격은 늘 아내를 윽박지르고 나무란다. 그런 그녀가 안스러운지 동생은
  감싼다. 그러던 중 애견 코피가 투견판의 최고 승자를 물어죽이는 일 생기자 코피를
  이용해 돈을 벌 생각을 한다. 그리고는 형수인 수잔나와 함께 도망가자고 제의하고
  다른 사람을 시켜서 형을 무자비하게 폭행한다. 그러나 집에 돌아돌아온 옥타비오는
  형과 형수가 돈을 가지고 떠나버린 사실을 안다. 마지막 크게 한탕하고 그들을 쫓아갈 계획을 한
  옥타비오는 투견중 상대의 총에 맞아 코피가 다치자 그를 칼로 찌르고 도망친다
  아~ 그 첫장면은 저래서 그랬구나.
  여기서 느끼는 감정, 뭘 말하는 걸까 생각해 본다
  참~ 사람은 사랑이란 이름으로 주위사람들에게 무자비해지나보다 뭐랄까 사랑이란 이름의 의무감이
  누굴 구속하고 얽매이게 만들면 이성을 잃고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 무엇이든지 한다
  절도,폭행,배신 다른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다.

  그런데 충돌사고후 어떻게 된걸까? 옥타비오와 친구 그리고 코피는 살았을까?
  같이 충돌한 그차에 타고 있는 사람은? 또 옥타비오의 형과 형수는?
  하지만 영화는 한줄의 짧은 자막과 함께 바뀐다.

  두번째 에피소드가 시작되나 보다. 아~ 저 여자는 옥타비오의 차와 충돌한 그차에 타고있던 여자?
  이름이 발레리아 유명한 모델출신이다 그리고 유부남인 다니엘 아내와 이혼하고 발레리아와 동거를
  하며 작은 보금자릴 마련한다. 그러나 그 차사고 이후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이 에피소드에도 개가 등장한다 바로 발레리아가 키우는 애견 리치이다
  
  
  세번째 에피소드 또한 예외가 아니다. 여기는 그 사고현장을 지나던 엘치보란 인물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물론 여기서도 엘치보가 돌보는 떠돌이 개들이 등장한다
  
  이렇게 같은 사고현장이란 공간을 중심으로 연관된 세사람의 인물을 통해서 전혀 다른 삶을 그려내면서
  하나의 사랑에 대한 어두운 단면을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그러나 마지막 결말부분에서 엘치보를 통해 진정한 사랑은 아직 치유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 희망이 있다는
  여운을 남기면 끝맷는다.

  그렇다면 이 세가지 에피소드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개의 의미는 뭘까?
  그런 이기적인 인간들에게 이용당하고 상처받고 위안거리정도인 존재?
  어쩌면 우리도 저런 개들처럼 누군가에게 사랑이란 이름으로 이용당하고 배신당하고 한순간의 위안거리정도
  일지도 모른다는 암시일까? 그런 인간군상들 속에서 마지막 장면에서 어디론가 떠나는 엘치보와 코피는
  아직 이세상에 남아있는 마지막 양심(?) 정도로 비쳐지고 그들의 여정이 희망이란 긍정적인 요소를
  여운으로 남겨두고자 하는 감독의 의도인지 모르겠다.

  세상은 참 X 같지만 그래도 몇몇 양심들 덕분에 아직은 살만하다는 주제?
  어쩌면 우리가 인정하기 싫지만 현실을 가장 잘 대변하고 솔직하게 잘 그려낸 작품이 아닌가 싶다
  
  세상은 이런거야~~ 하고 말이죠

  어쩌면 평범한 이야기면서도 독특한 에피소드를 통해 그 주제를 잘 살려준 감독의 연출력과 시나리오 덕분에
  2시간 30여분동안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진지하게 감상할수 있었다
  
  이영화에 평점을 준다면 10점 만점에 8점정도....... 재미있고 웃기는 에피소드를 통해 현실을 그린 영화들
  즉 라이방이나 와이키키브라더스같은 한국적인 영화는 아니지만 멕시코적인 비슷한 류의 영화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3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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