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3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루트 225 : 이상한 나라에 간 두 남매 이야기 루트 225
mrz1974 2006-11-18 오전 5:44:50 476   [3]
 


[3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루트 225 : 이상한 나라에 간 두 남매 이야기 

 



 

 이 영화는 <루트225>라는 독특한 제목에 대체 뭐길래 이렇게 지었는지 궁금해서 보게 된 영화다. 솔직히 이 영화는 그 독특한 제목때문에 책을 구입해 놓고서 영화를 보고 난 뒤, 보기 위해 미루어두었다
 
 STORY

 

 어머니의 등살에 밀려 누이인 에리코는 동생인 다이고를 마중나간다. 국도 근처 놀이터에서 혼자 놀고 있던 다이고를 발견하고 집으로 돌아오다 갑작스레 이상한 일들이 그들의 눈앞에 일어 난다. 자신이 알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을 보게된 두 남매. 그 일은 그걸로 끝나지 않았다.

 

 멀어졌던 친구와는 친해져있고,
 죽은 동생 친구는 자신이 아는 친한 후배로 살아있고,
 오히려 있어야할 부모님이 사라지고 만 것이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 지,
 어디서 꼬이고 만건 지,
 고민하다 원래대로 돌아가기 위해 갖은 방법을 다 쓰는데...


 그들은 과연 본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루트 225의 볼거리

 

-이상한 나라에 간 두 남매의 가족 찾기

 

 어느날 집에 돌아왔는데, 그 곳이 내가 알던 집이 아니라면

 이 영화는 이 모티브 자체로도 매우 독특하다.

 대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지만, 돌아올 수 없는 곳에 있다는 것.

 그럴 경우, 두 남매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 때, 대개 2가지 선택 밖에 없을 것이다.
 이전의 세계에 돌아갈 것인가.
 현재의 세계에 익숙해 질 것인가.

 영화 속에서 두 남매의 좌충우돌하는 행동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매력적인 영화다. 그리고, 그 속에서 싹 트는 두 남매 간의 정이 너무나 인상적으로 보여진다.  

 

-익숙한 소재인 패러럴 월드를 새롭게 풀어낸 이야기

 

 솔직히 영화에서 나오는 패러럴 월드의 세계관은 영화의 소재로는 너무나 흔한 이야기 거리이다. 하지만, 이를 소재로 한 다른 작품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걷는다.

 

 영화 자체로 보자면,
 두 남매의 성장담으로도 보여지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가족들 간의 사랑이 돋보이는 영화이기도 하다.

 이 영화만의 독특한 개성이 살아 있어 너무나 느낌이 좋은 영화로 다가왔다.

 

-수학적인 개념으로 풀어낸 기묘한 이야기

 

 루트 196=14 , 루트 225=15

 실은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의미로 존재하는 건 어떠한 개념으로 보여지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지내왔던 세계와 변한 세계를 수학적으로 표현해보면
  A, A", 이모, 이모"...

 겉으로 보기에는 같은 사람이나 실제로는 자신이 알던 기억 속의 존재와는 조금은 다른 사람이다.

 

 수학적인 개념으로 보자면, 같으면서도 같지 않은 그 무언가의 미묘함이 독특하게 다가온다. 이러한 것들은 미묘하게 비틀어진  것들인만큼 그 기묘함에 빨려들게 만든다.

 

-갑작스런 변화에 대한 대처하는 두 남매의 모습

 

 사람은 환경 변화에 아주 충실하다고 본다.
 그 어떤 혹독한 변화에서 아직껏 살아남아 있으니까.
 어쩌면 그게 바로 사람들이 지닌 하나의 모습이라고 본다.

 

 주어진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때,

 주어진 사실을 인정할 때,

 이들에게 보인 세상은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의 두 남매가 펼치는 행동 하나 하나가 너무나 매력적으로 그려진다.

 

 루트 225의 아쉬움

 

 정서적 이질감

 

 아무래도 일본 영화를 본다면, 기본적으로 정서적인 이질감을 꼽을 수밖에 없나 보다. 이 영화 역시 이와 유사한 경험을 한 바 있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저 그런 영화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루트 225를 보고

 

-그들의 이야기가 나의 지난 이야기로 보여지다

 

 몇 년 전의 이야기인데, 군대 시절 휴가를 나왔는데 집을 이사했다는 것이다. 너무나 갑작스런 변화라 할까 이사한 곳이 이전에 살던 집 근처였음에도 불구하고 낯설게 다가오는 것이다.

 

 어쩌면 다들 그곳에 있는데, 나만 그 자리에 없었기에 그러한 변화에 익숙치 않았던 것인지 모른다. 그래서인지, 휴가 시절 우리 집이 마치 남의 집같은 기분이 든 적이 있다. 이후에도 제대 후 한동안 집에 익숙해질 때까지 그런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당시를 되돌아보자면, 갑작스런 상실의 기분을 느꼈다고나 할까. 아마도 그런 모습이 조금은 달라보였는지 모른다. 그래서인지, 그들의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가 아닌 조금은 나의 지난 이야기처럼 보이기도 했다.

 

-익숙한 소재, 하지만 독특한 이야기 루트 225

 

 앞에서 말한 것처럼 이 영화 소재는 그리 낯선 것이 아니다. 다만 그들이 하는 행동이 너무나 엉뚱하고 독특해 유쾌하기도 하고 슬퍼보이기도 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들이 하는 행동 하나 하나에 어쩌면 그들의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내 심정과도 같았다고 할까. 아무튼 영화를 본 뒤, 두 남매 들의 모습이 너무나 기억에 남는 영화였다. 한편으로는,  영화 속의 익숙한 소재가 전혀 익숙하지 않게 보여진 이야기가 너무 인상적인 영화였다. 

 

 이제는 영화를 봤으니 책을 읽고 둘을 다시금 새로이 생각해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총 0명 참여)
1


루트 225(2006, Route 225 / ル一ト 225)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현재 [루트 225] [3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루트 225 : 이상한 나라에 간 두 남매 이야기 mrz1974 06.11.18 476 3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