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크로스 파이어
: 불의에 대한 심판에 대해 카타르시스를 느끼다.
내가 이 영화를 본 이유는 먼저 초능력을 이용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라 흥미가 갔었고, 그로인해 CG를 이용한 특수효과가 많이 담긴 영화라는 점이었다.
주요 내용
자신이 지닌 힘으로 인해 홀로 살아온 아오키 쥰코는 어느 날, 자신에게 다가온 직장 동료인 타다와의 만남으로 행복이란 걸 맛보게 될 무렵, 그의 동생의 죽음으로 인해 모든 게 뒤바뀐다.
동생의 복수를 꿈꾸는 타다를 위해 자신의 힘을 기꺼이 선 보이는 아오키는 그를 대신해 복수에 나선다. 한편, 그녀의 곁에 알 수 없는 이들이 등장하는데 ...
아오키는 과연 타다의 복수를 할 수 있을까!
크로스 파이어의 볼거리
-아오키 쥰코의 변신과 사회악의 처벌
아오키는 자신의 힘에 대해 아주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변하게 된 건 그녀가 좋아하는 남자 타다의 등장이다. 자신의 저주받은 능력 때문에 사랑이란 걸 모르던 그녀가 자신의 실수로 그녀의 동생이 죽음에 이르게 된 것으로 책망하는 타다를 위해 자신의 힘을 발휘한다.
그리고, 그 힘을 이용해 사회에서 처벌하지 못하는 사회악들을 처치하는 모습이야말로 어떤 면에서는 카타르시스를 주는 지도 모른다. 그러면서도 그녀의 내재된 선한 성격이 더 많은 사람들을 위험에서 구해내는 것이기에 그녀의 변신은 눈여겨볼만 하다.
-불의 결정체 쥰코와 물의 결정체 이시즈 형사
이 영화에서 아오키 쥰코는 자신은 상처를 입어도 타인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바친다.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인 타다의 복수를 위해 자신의 손을 더럽히고, 그녀가 구하고 싶었던 르포 라이터와 그리고, 자신과 동일한 능력을 지닌 카오리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다하는 그녀야말로 바로 순수한 불의 결정체 그 자체인 여인이다. 그런 그녀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그와는 반대로 물과 같은 존재로는 아줌마 형사인 이시즈 치카코는 불의 결정체인 아오키 쥰코와 카오리를 포용해준다.
이러한 두 사람의 대비되는 성격이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이끌고 나간다.
-눈 여겨 볼만한 특수효과
이 영화는 철저히 아오키 쥰코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그런 만큼 그녀의 능력인 파이로키네시스를 표현하는 데 힘썼다. 이외의 다른 초능력자들은 시각적인 효과가 드물기에 표현되기에는 별로였지만, 적어도 그녀를 중심으로한 특수효과는 눈 여겨볼 만하다.
크로스 파이어의 아쉬움
상대적으로 적은 대결과 약한 악당
이 영화에서의 아쉬움을 들자면, 대결 씬들이 생각보다 작다는 것이다. 또한 아오키에 비견될만한 강력한 능력자나 악당이 적었기에 영화 자체에서 보여주는 것이 조금은 아쉽게 되었다. 이는 특수효과를 표현하는 데 있어 상대적으로 표현하는데 있어 오는 한계 상황이었다고 본다. 물론 악당인 초능력자의 능력 역시 그리 볼만한 것이 안 보였기에 더 아쉬웠는 지 모른다.
크로스 파이어를 보고
불의에 대한 심판에 대해 카타르시스를 느끼다.
영화 속의 아오키 쥰코는 선량하기는 하나 그녀의 행동은 반드시 좋은 행동은 아니었던 것도 있다. 그건 불의를 제거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반발로 그녀가 직접 심판한 행위이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그러나 꼭 싫다고 말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런 그녀의 행위에서 한편으로 대리만족을 얻기 때문이다.
정의가 이기길 바라는 게 아무래도 사람의 마음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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