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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 이치카와 타쿠지가 본<연애사진>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mrz1974 2006-11-20 오후 5:40:14 2078   [3]
[3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 이치카와 타쿠지가 본 <연애사진>을 그린 영화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그 폐막작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선택한 영화. 그러다, 우연히 일본 영화 관련 글을 보다가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원작자인 이치카와 타쿠지의 소설 <연애사진, 또 하나의 이야기>를 영화화 했다는 이유 때문에 미묘한 이끌림을 가지게 된 영화다. 츠츠미 유키히코 감독의 <연애사진>과는 대체 어떤 관계가 있는 지 궁금해서 보게된 영화.

STORY

마코토는 2년 만에 시즈루에게 온 편지 한 통을 들고 낯선 땅, 뉴욕으로 왔다. 그에게 있어 시즈루는 어떤 존재였을까? 그는 그녀와의 기억을 떠올린다.

그녀와의 첫 만남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학 입학식에 결석을 한 그는 횡단보도에서 엉뚱한 여자아이를 만난다. 그녀의 이름은 시즈루 그와 같은 동갑내기 신입생이다. 시즈루는 자신의 컴플렉스 때문에 사람의 곁에 좀처럼 같이 있지 못하는 마코토에게 시즈루가 처음으로 친구가 되어준다. 사진을 찍는 걸 좋아하는 마코토의 모습을 보고는 시즈루는 마코토에게 사진을 배운다. 그녀를 만난 후, 그에게도 친구들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한다.

마코토는 미유키라는 같은 과 여학생을 좋아하지만, 그 마음을 전할 줄 모른다. 그런 그의 모습에 시즈루는 둘을 연결시켜주려 한다. 그러는 동안 세 사람은 같이 지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마코토는 미유키에 대한 마음이 커진다. 그런 마코토를 시즈루가 남몰래 좋아하는데...

이 세 사람의 엇갈리는 사랑의 끝은 어떻게 될 것인가?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의 볼거리

-1인 3색의 미야자키 아오이 : 소녀에서 여인으로


이 영화에서 제일 빛나는 존재는 마코토 역의 타마키 히로시가 아니라 시즈루의 미야자키 아오이라고 본다.

그녀가 연기한 극중 인물인 시즈루는
대학생임에도 여성이라기보다 소녀로 정체된 모습
사랑에 눈을 뜬 순간, 소녀에서 훌쩍 여인으로 변한 모습
마지막에 보인 여인 그 자체의 모습

이 세 부분으로 보여지는 시즈루의 모습은 각기 다른 세 사람의 시즈루를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영화 속 어떤 모습보다 시즈루로 보여진 미야자키 아오이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로 일본영화제에서 선 보인 20대 여배우 세 명 ( 나가사와 마사미, 미야자키 아오이, 사와지리 에리카 )이 보여준 연기 중 가장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이 영화를 본다면 그 느낌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치카와 타쿠지가 쓴 <연애사진>의 또 다른 모습

분명 이 영화는 츠츠미 유키히코 감독의 <연애사진>과 일정부분 닮아 있다. 그 이유는 신죠 타케히코 감독이 그에 대해 말했는데, 원작자인 이치카와 타쿠지 씨가 직접 기본적인 설정과 주인공의 이름을 가지고 만든 소설 <연애사진, 또 하나의 이야기>을 영화화 했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치카와 타쿠지 씨가 생각했던 <연애사진>은 아마도 이와 같은 모습으로 생각되어졌던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츠츠미 유키히코 감독의 <연애사진>과도 비추어 봐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여지도 있다.

-사진 : 행복했던 찰라의 기억. 그리고, 영원한 사랑을 담다

아무래도 이 영화의 원작자인 이치카와 타쿠지를 빼고선 이 영화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사진을 통해 보여지는 것들은 그 순간이 어쩌면 자주 찰라이지만, 그것을 가지고 기억이 되어 영원을 간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 속의 모습이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아마도 그러한 모습은 사진을 소재로 내세운 어느 영화나 마찬가지지만 사진 특유의 보편적인 정서를 담아내고 있다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의 아쉬움

-역시 사랑은 슬플 때 아름다운 건가: 뻔한 논리와 결과)

이 영화를 본 뒤 보여지는 건 슬픈 영화여야 감동이 배인지 그걸 느끼지는 건 사실이나 정작 너무 보편적으로 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가 개인적인 아쉬움이지만, 이치카와 타쿠지의 소설을 중점적으로 본다면, 그의 소설에 나타나는 일관성을 지니고 있어 보기에 따라 다르게 보여질 것이다.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를 보고

-이치카와 타쿠지가 본 <연애사진>을 그린 영화


내가 이 영화를 볼 때 <연애사진>을 의식해서 인지 둘은 상당히 비슷한 감성을 지니고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그들이 보여준 사랑의 시작과 끝은 아주 많이 다르다. 그걸 굳이 같아야할 필요는 없지만, 그들이 본 마코토와 시즈루란 인물들이 지닌 사랑의 완성이라는 것들을 본다면 그 자체로 너무나 매력적이었던 게 아닌가 싶다.

그런 의미에서 원작이 되는 소설의 제목을 그대로 쓰지 않은 것인지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둘을 동일한 선상에서 보든 안 보든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둘다 제각기 다른 의미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영화 자체로 본다면 오히려 이 영화가 더 마음에 드는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드는 영화

언제나 사진에 관한 영화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참 사진을 많이 찍어보고싶게 만든다. 뭐랄까. 영화 속에 드러난 사진은 찍힌 장소와 공간, 배경, 인물 등 여러가지 다양한 요인이 존재하는 데, 그 보다 더 중요한 건 바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의도가 아닌가 한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를 본 뒤, 인물 사진을 찍어보고 싶어지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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