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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해바라기
sasi2000 2006-11-21 오전 1:37:11 738   [4]


크거나 작음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누구나 희망이란 것을 꿈꾸고 간절히 원하는 것을
이루기위해 고단한 하루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내일을 시작한다.어릴때는 거창하고 허황된
희망을 꿈꾸지만 점차 나이를 먹어 갈수로 현실에 어울리고 소박한것에 만족하는 삶으로
바뀌어 간다. 희망이란 거창한 단어처럼 느껴지지만 흔히 잠자리에 들기전 내일 입을 옷.
내일 꼭 해야하는 일들 ~ 간단히 머리속에 정리해 두었다가 아무탈없이 실천했다면 그것이
작은 희망의 완성 아닐까? 그리고 보다 거창한 꿈과 희망을 이루기 위해선 부단한 노력과
희생이 뒤 따르며 혼자의 힘만으론 결코 쉽게 이룰수없는 걸림돌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한적한 시골길이나 담장 구석진곳에 삼삼오오 짝을지어 피어있는 해바라기~ 결코 화려하지
않지만 환한 미소처럼 정다움과 화목한 가족을 연상 시키는 꽃이다.
영화 해바라기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과거를 참회하고 희망을 꿈꾸는 남자의 작은
소망을 담은 이야기다. 해바라기 처럼 수수하지만 정말 매력적인 작품이고 매서운 추위도
단숨에 날려버릴 따스한 사랑과 마음이 시리도록 슬픈 영화 이기도 하다.

그리고 먼저 개봉한 열혈남아와 해바라기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만일 열혈남아에서
왠지모를 아쉬움을 느낀 관객이라면 해바라기에서 나머지 아쉬운 부분까지 채우길 바란다.
우리형에서 처럼 어머니의 희생과 강인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김해숙. 연기의 선을
이미 넘어버린 세련되고 화가 치밀만큼 인내하던 절제의 극치를 보여준 김래원 ~~
한편의 영화로 확실히 이름 석자를 각인시킨 허이재 ~~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볼만하고
올해가 가기전에 꼭! 보아야할 추천하고 싶은 작품중에 하나다.
요즘처럼 힘들고 복잡한 세상에 희망을 잃어가는 우리 모두에게 태식의 희망 수첩처럼
희망을 기록하고 하나씩 지워 나가는 밝은 내일을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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