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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정선경! 너에게 나를 보낸다
pontain 2006-11-21 오후 11:11:36 3123   [14]

당시 엄청난 화제를 뿌렸던 작품.

 

어린나이에 묘한 기대감을 품고 본 기억.

물론 야했다.(당시의 기준으론)그 음탕한(?)분위기에서 허우적대던 나에게 들려온 앞좌석아저씨의 일갈!

 

"에이.화냥X!"

 

마음을 가다듬고 도덕적인간으로 돌아왔다..^^

 

나는 정선경씨가 궁금해졌다.

아주 지적으로 생긴 여자분이 어찌 저런 퇴폐.방탕행위를 하는지.

부모님은 알고 계시는지.시집을 갈려고는 하는지.많이 궁금했다.

그리고 그녀가 방송에 나오자 그녀의 뻔뻔스러움(!)에 경악..

물론 내가 순진하던 시절의 이야기..

 

지금 보면 이영화의 선정도는 "야한 농담"의 수준이다.

노출씬은 짤막하게 비춰지고 그녀의 신체 한 부분은 그렇게 클로즈업되지도 않는다.

 

전체적인 완성도도 아쉽다.

 

지식인의 위선폭로를 테마로 한것 같은데 백형두를 제외하고는 사실 이 영화등장인물은 그다지 혐오스럽지 않다.

정선경에 충격을 준 그 운동권남자도 사실 불쌍한 녀석.

 

결국 이 영화는 정선경의 보디플레이와 그 파급효과가 주제인가?

 

스타가 된 그녀.. 연예인의 위선폭로로 급전환?

 

장정일 스스로 자신의 원작이 엉터리라고 인정했다는데 장선우는 왜 이걸 영화로 만들었을까?

 

맘속 섹슈얼판타지의 영상화?

 

요즘 밤 늦게 케이블에 자주 방영. 독신남들 혼자 몰래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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