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두뇌 유희를 즐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퍼즐의 조각 끼워 맞추기! 두뇌유희 프로젝트, 퍼즐
lang015 2006-11-22 오전 10:04:49 1204   [3]

남사장(김하균) 과 연관된 각기 다른 삶과 인생의 경로를 밟아 본 다섯 남자의

 

두뇌게임과 그들을 조정하는 의문의 인물 'X' 를 잡아내기 위한 두뇌플레이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려 했던 영화는 김태경감독의 퍼뜻 떠오륵 발상에서 비롯되었

 

다고 한다. 환(문성근), 류(주진모), 노(홍석천), 정(김현성), 규(박준석) 총

 

다섯사람이 완벽하게 계획된 범죄계획서대로 환을 중심으로 계획을 진행시켜

 

나간다. 다혈질인 노를 비롯한 두뇌플레이와 배짱을 보여주는 환, 그리고 침착한

 

류와 정, 그리고 진정한 한방을 노리는 가장 젊은 규의 모습을 한명씩 사건의

 

흐름에 따라 연결시키면서 영화는 진행된다. 두뇌유희프로젝트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두뇌플레이보다는 약간 음울한 분위기의 스릴러 풍의 느낌이 강하다는

 

편이 어울릴듯 하다. 서로를 의심하면서 결코 믿지 못하는 그들의 분위기는

 

환의 죽음과 함께 어울어져 자멸하는 상황을 일으키는 과정을 심도있게 그리고

 

있다. 분위기상 느껴지는 것은 영화 <쏘우> 의 일면과 닮은 영화의 반전과

 

범인 'X' 를 밝혀내는 과정으로 모든게 끝나 버린다. <all or nothing> 전부이거나

 

아니면 아무것도 없는 두가지의 상황, 즉 목숨을 잃거나 전부를 가지는 목숨을

 

건 배팅을 의미하는 암시적인 말과 상황들이 파국으로 영화를 몰고 간다.

 

퍼즐을 맞추어 가듯 시간과 공간을 무시하고 각 인물의 과거와 현재를 왕복하는

 

느낌은 괜찮았지만 그런 상황설정이 빈번하게 이어짐에 따라 영화를 보기에

 

산만한 요소를 많이 보여 주었다. 영화 <쏘우>를 생각나게 하는 반전적인 느낌과

 

임팩트없이 어설프게 끝내려하는 마지막으로 치닫는 허무한 결말은 한국적인

 

두뇌유희 프로젝트는 상당한 아쉬움을 남긴다.

 

배우들은 특색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듯 했으나 분위기에 휩쓸려서 캐릭터가

 

그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경우도 역으로 보여주고 말았다. 두뇌를 즐겁게 하는

 

퍼즐을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한정된 범위의 '큐빅' 을 맞추는 듯한 느낌이

 

어울릴 듯 하다. 특색있는 캐릭터의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는 규와 노의

 

느낌과 비슷한 코드와 색깔을 지닌 류와 정의 마지막 부분의 엉성하고 황당한

 

마찰이 영화의 진정한 재미를 끌어내기에 부족했던 점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시도와 광고만큼이나 좋은 역량을 보여주지 못한 영화이지만 다음 영화에서

 

좀 더 발전된 컨셉과 느낌으로 긴장감있는 스릴러&미스테리 영화를 기대해 본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44098 [사랑할때 ..] 그녀가 변했다!!! (2) boko7777 06.11.22 1149 2
44097 [가족의 탄생] 저주 받은 걸작.... (6) ldk209 06.11.22 2360 16
44096 [사랑할때 ..] 오랜만에 후회없는 영화 하나 추가..ㅋ (1) hyt5656 06.11.22 1216 5
44095 [사랑하니까..] 안 괜찮거든.. hakjae 06.11.22 1095 2
44094 [아파트] 좋은 원작이 모든 걸 보장하지는 않는다... (1) ldk209 06.11.22 1507 13
44093 [누가 그녀..] 전대미문의 스캔들 속에 숨겨진 진실과 감동~ mevaser 06.11.22 1047 1
44092 [무서운 영..] 그냥 즐기면 될 영화.... (1) ldk209 06.11.22 966 9
현재 [두뇌유희 ..] 두뇌 유희를 즐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퍼즐의 조각 끼워 맞추기! lang015 06.11.22 1204 3
44090 [청연] 장진영의 에너지가 분출하는 영화 (1) ldk209 06.11.22 1298 10
44089 [누가 그녀..] 사회에서 민감한 문제를 성적인 터치와 코미디로 다룬 사상누각의 영화! lang015 06.11.22 1488 3
44088 [디레일드] 너무나 전형적인 스릴러.. (1) ldk209 06.11.22 1713 13
44087 [13구역] 파쿠르[Parkour] (1) peacenet 06.11.22 1307 1
44086 [해바라기] 감동...^^ (1) dntjd201 06.11.22 970 9
44085 [디파티드] 어쩜... dntjd201 06.11.22 802 3
44084 [가을로] 가을로.... dntjd201 06.11.22 962 3
44083 [스텝업] 난 이제 큰일났다.. sinseon9597 06.11.22 866 3
44082 [무지개 여신] 바보같은 사람, 바보같은 사랑 jimmani 06.11.22 841 2
44081 [디어 평양] [디어평양] 멀고도 가까운 그곳을 향한 아버지를 이해하는 딸의 이야기 imaplus 06.11.22 713 1
44080 [사랑할때 ..] 잔잔한 감동이 묻어나는 영화에요 (1) filepang 06.11.21 1018 0
44079 [사랑할때 ..] 잔잔한 이야기 ikary86 06.11.21 977 2
44078 [너에게 나..] 아아..정선경! pontain 06.11.21 3123 14
44077 [디파티드] 지루하고..이해도 안되고.. 보다 나왔음 nansean 06.11.21 691 3
44076 [플러쉬] 하수구에 떨어진 럭셔리 햄스터의 기상천외한 대모험 (1) maymight 06.11.21 1210 6
44075 [사랑할때 ..] 사랑, 사랑? 사랑!! holygate 06.11.21 1000 4
44074 [플러쉬] 플러쉬 후기..!!!!~~~~~ ji0118 06.11.21 985 3
44073 [잉글리쉬 ..] 아름다운 사랑의 기억 chati 06.11.21 2229 4
44072 [사랑보다 ..] 매력적이고 치명적인 유혹 chati 06.11.21 3039 6
44071 [시월애] 같은 공간 다른 느낌.. chati 06.11.21 1280 6
44070 [해피 투게더] 쓸쓸한 영혼들이 꿈꾸는 사랑 chati 06.11.21 2805 2
44069 [무지개 여신] 두번째 러브레터.. enna 06.11.21 793 4
44068 [헤드윅] 열정이 없는 삶은 죽은것이다. chati 06.11.21 1158 3
44067 [누가 그녀..] 요즘에 본 영화 중 젤 낫다~ fulltime 06.11.21 1032 3

이전으로이전으로1486 | 1487 | 1488 | 1489 | 1490 | 1491 | 1492 | 1493 | 1494 | 1495 | 1496 | 1497 | 1498 | 1499 | 150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