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었다. 머리카락이 흩날린다.
화분이 길러지고 있었다. 잎은 찾아볼 수 없다.
비가 내린다, 분무기 물이 뿌려진다, 울음이 터진다...
아! 그사람은 이렇게 저사람은 저렇게 이사람은 요렇게
고독해서 이렇게 저렇게 요렇게 살아가고 있다.
나도 그렇게 살고 있다. 내가 그래서 그들을 그렇게 느꼈다.
모두는 지루한 꿈속에서 살고 있는 지도 모른다.
흐물흐물 내가 흐릿해지고 알 수 없는 곳에 이르기도 한다.
그래도 꿈같으니 잠을 깨고 싶지는 않은것.....
너와 나사이, 나도 모르게 너도 모르게 전해지는
바람. 이 참 그윽하고 쓸쓸하고 향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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