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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l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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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07 오후 4:38: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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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 무엇보다 [파리넬리]의 감독이라는 사전 정보를 통해, 많은 기대를 했던 영화였습니다. 파리넬리.. 영상도 음악도 소재도 모두 너무 좋았던 영화였지요^^ 그래서 두근거리며 보게 된 영화 [왕의 춤]
음.. 음악과 영상면에서라면 역시나~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소재를 풀어나가는데 있어서 조금 한계가 느껴지더라구요. 륄리,루이 14세 그리고 몰리에르까지, 3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프랑스 왕실의 역사와 그 속에서의 예술적 창작물들 그리고 관계의 변화.. 너무 많은걸 이야기 하려 했던 걸까요? 아니면, 역시 저의 프랑스의 역사나 문화에 대한 잛은 이해에서 비록된 것일까요?( 이쪽이 더 가능성이 있을것 같습니다만--;;) 영화는 전체적으로 좀 산만하고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인물들의 예술에 대한 열정은 참 아름답게 느껴지더 군요. 그 모습이 비록 추해 보일지라도 그 정도의 열정이 있었기에 그런 작품들을 만들어 낼수 있었던 것이겠지요?
[왕의 춤]이라는 제목에서 기대 했던 것과 달리, 춤보다는 연극과 음악이 중심이 되는 영화였습니다.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왕과 카톨릭 종교계와의 갈등,왕실의 극단...을 엿볼수있다는 기쁨과 그 화려한 왕실의 분위기를 만끽할수 있는 아름다운 영상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몰리에르의 죽음, 륄리의 죽음.. 그리고 그가 바라던데로 완성된 연못과 운하를 내려다보며, "오늘은 음악이 없군" 이라며 중얼거리는 왕의 모습이 조금은 쓸쓸해 보였습니다. 한편으론.. 그렇게 많은 걸 함께 나누던 그들의 관계가 그렇게 덧없이 무너지고 잊혀진다는 사실이 서글프기도 했구요..
꼬리,, 왕을 위해 시간과 장소( 영화보신 분은 아실겁니다^^)를 가리지 않고 연주하는 륄리를 보며,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를 선물 해 주고 싶다고 순간 생각했답니다..크크크
지영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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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춤(2000, Le Roi danse)
배급사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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