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영화이고 감독도 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제일 처음에는 호기심이 동했다.
친구가 같이 보자고 했기에.. 용기(?)를 내서 본 영화...
첫 장면부터 약간은 나를 놀래킨 영화... 하지만 어느새 나도 모르게 영화에 몰입해 갔다.
그냥 인간 대 인간 간의 사랑이라는 생각으로 보기 시작했지만..역시 남녀가 아닌 남남의 사랑은 달랐다.
사회 속에서 이들의 사랑은 힘들고 인정받기 힘들므로..
수민과 재민의 사랑이 그런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다르고 더욱 견고해야 했을 것이다.
이 영화는 다른 영화들과 달리, 남남 커플의 육체적인 사랑도 여과없이 보여주었다.
단순히 미화하기 보다는 현실적인 면도 같이 보여주는 이 영화를 보면서..
난 나도 모르게 이 둘의 사랑을 아름답게 여기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했다..
이번 주말에.. 시간을 내서 다른 친구와 또 한번 보기로 한 영화...
두번째로 볼 때에는 어떤 느낌을 주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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