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늘 날에 보기 좋다는 의견하에 보게 된 혈의 누.. 원래부터 관심은 있었지만 너무 무서울까봐 망설였던 작품이다. 또 시대물이고 해서 과연 시대물이 재밌으면 얼마나 재밌을까 그런 생각을 가지기도 했었다. 보고 난 후의 내 생각은 처음과는 판이하게 달라졌지만.. 우선은 연기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너무나 잘해주어서 보는 내내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차승원이 코믹 연기뿐만 아니라.. 저렇게 진지한 것도 충분히 잘 할 수 있다는것을 보여준것 또한 커다란 발견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박용우 또한 오랫만에 보는 입장인데.. 전혀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고나 할까.. 동화도라는게 실제로 있었던 섬인것마냥 내 마음에 와닿아 있었다. 나는 우리 나라에 저렇게 잔인한 형벌이 있는지 상상도 못했었다. 고작 알고 있는 거라고는 사지를 말에 묶어 찢어준인다는 참형뿐.. 그것도 심각한 정말로 심각한 대역죄인한테만 한다고 해서 그리 많이 실행되지는 않았다고 하던데.. 영화에서 보여주는 다섯가지 방법 모두.. 무척이나 잔인해서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사람들이 귀신이 무섭다.. 날카로운 이를 가진 동물들이 무섭다 이런 이야기를 하지만 정작 가장 잔혹하면서도 무서웠던건 사람이었다. 혈의 누를 보는 내내 인간의 약한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많이 보게 된 듯하다.. 기사에서도 많이 봤다시피 혈의 누에서 지성이 나오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기사에서 지성이 단역임에도 나올 가치가 있었다고 한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무슨 말인가 궁금한가?? 영화를 보시라~ ㅎㅎㅎㅎ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잘 만든 영화같다..
별 다섯개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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