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판의 미로. 이렇게 멋진 영화일 줄이야.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deskun 2006-11-29 오후 10:52:59 1018   [2]

사실 기대 별로 안했다.

 

작년 겨울에 본 사자,마녀,옷장 나오는 판타지에 실망한 뒤라 그런가.

 

그런데 판타지 작가를 꿈꾸고 있는 사람으로써 감상을 말하자면 최고다.

 

시사회 끝난뒤 무비스트에서 하고 있는 [박수치기 캠페인]대로 박수를 치고 싶은 벅찬 감동이 밀려왔으나 역시 주위가 다들 일어나서 조용히 한 대여섯번 치는 것으로 끝내버렸다.

 

아아, 아름다운 영화였는데...  박수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해리포터처럼 애들이 같이 볼 판타지 영화를 찾으신다면 판의 미로는 절대로 피하시라.

 

이 영화는 그런 영화가 아니다.

 

보는내내 왜 저리 화면이 어두워야 할까, 고민했을 정도로 암울하다.

 

그리고 잔혹하다.  입을 찢는 장면도 나오고 고문장면도 있다.(다행히 자세히 묘사되진 않지만)

 

무서운 것을 못보는 사람이라 굉장히 무섭게 생긴 나체괴물(눈이 손바닥에 있는) 이 괴물이 쫓아올 때 너무 무서워서 눈을 가려버렸다.   솔찍히 나가고 싶을 정도로 심리적인 압박감이 들었다.  아주 좋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그래 흔한 말로 쫄았다, 라고 말하면 될것이다.  여자애가 무사히 자기 방으로 돌아왔을때 누구보다 큰 한숨을 내쉬었다.(다리는 허리높이까지 들고 있었다.)

 

이만큼 영화의 몰입도는 최고다.

 

물론...   무거운 영화를 싫어하시거나 주윗사람들에게 이해력이 낮다는 말씀을 좀 듣는 분이시라면 비추한다.

 

잔혹하게 꿈을 이야기하는 판타지, 현실과 동화를 같이 그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감독에 환호의 박수를 보낸다.

 

이런 판타지가 있을 수 있음을 공부했다. 

 


(총 0명 참여)
1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2006, Pan's Labyrinth)
배급사 : (주)디스테이션
수입사 : (주)엔케이컨텐츠 /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44490 [판의 미로..] 두 번은 보기 힘들 것 같아요. aazen 06.11.30 869 1
현재 [판의 미로..] 판의 미로. 이렇게 멋진 영화일 줄이야. deskun 06.11.29 1018 2
44467 [판의 미로..] 보여지는 것 그대로 jealousy 06.11.29 639 0
44427 [판의 미로..] 판의 미로 후기..~~~~~~~~~~~~!! (1) ji0118 06.11.29 965 1
44424 [판의 미로..] 인민전선의 꿈과 혁명을 노래하라 (4) peacenet 06.11.29 1179 5
44423 [판의 미로..] 그로테스크한 역사로부터의 도피적 갈망 (1) kharismania 06.11.29 875 6
44421 [판의 미로..] 개판의 미로;;이런 영화따윈 필요없어 (13) everydayfun 06.11.29 1410 0
44417 [판의 미로..] 전쟁 속에 신음하는 소녀의 슬픈 상상 vexzoara 06.11.28 683 1
44416 [판의 미로..] 판타지의 탈을 쓴 전쟁영화 (1) maymight 06.11.28 726 4
44411 [판의 미로..] 지루하고 재미없음... nansean 06.11.28 797 1
44409 [판의 미로..] 안보신분들을 위해 몇가지 kurzweilpc1x 06.11.28 981 3
44396 [판의 미로..] 파시즘에 저항하는 소녀의 판타지 (10) ldk209 06.11.28 6764 57
44158 [판의 미로..]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최고의 영화! (16) bjmaximus 06.11.23 20536 7

1 | 2 | 3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