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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때 이야기 하는 것들 : 사랑과 현실 사이의 몸부림치는 두 사람의 연애담 사랑할때 이야기하는 것들
mrz1974 2006-11-30 오후 4:59:11 1218   [5]


 사랑할 때 이야기 하는 것들 : 사랑과 현실 사이의 몸부림치는 두 사람의 연애담

 올해 들어 부쩍 스크린을 통해 자주 보이는 한석규와 김지수의 3번째 주연 작품으로 함께 찍은 첫 영화라는 점에서 은근히 기대했던 영화다. 두 사람다 연기로는 어느 정도 인정받은 이들이기에 그들이 함께 연기하면, 어떤 모습을 만들어낼 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물론 장르 자체는 지극히 평범하지만, 과연 제목과 카피에서 나오던 것들이 어떻게 영화에 녹아들어 있는 지 궁금해서 본 영화이다.

 STORY

 아버지의 빚 5억 때문에 빚 갚느라 바쁜 짝퉁 디자이너 혜란.동생의 일방적인 결혼 통보에 빚부터 갗고 결혼하라고 다그치며 임신한 애도 지우라고 말하는 그녀. 그녀에게 있어 연애는 사치일 뿐이다.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형과 어머니와 함께 사는 약사 인구. 사랑했던 여자와는 형 문제로 인해 결혼에 실패한 이후, 그의 곁에 있는 건 사랑보다 가족이다.

 사랑하기에는 자신을 옭아맨 것들이 너무 힘겨워 사랑은 사치라고 여기는 두 사람이 어떠한 끝이 자신들이 기다리고 있는 걸 알면서도 연애를 한다. 하지만, 둘의 연애는 그들을 옭아맨 것들로 인해 힘겨워지는데 ...

 과연 이들의 연애담의 그 끝은 어떻게 될 것인가?

 사랑할 때 이야기 하는 것들의 볼거리
 
-사랑이냐, 현실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 지긋지긋한 현실과 사랑 사이에서 몸부림 치기

 어느 러브스토리 영화처럼 이 영화도 사랑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들이 보여지는 모습은 다른 영화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세상에 사랑만 갖고 사냐!
 세상을 사는 건 현실이다.

 영화 속 인구와 혜란은 바로 그것을 뼈져리게 잘 아는 사람들이다.

 한 사람에게는 형이라는 장애요소로 결혼에 실패하고
 한 사람에게는 빚이라는 장애요소로 사랑에 인색하다.
 
 그런 그들에게 있어 감히 사랑이라는 감정은 그저 사치나 먼 이야기처럼 들리기만 한다. 이 두 사람의 만남부터 연민, 그리고,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흘러가기까지 어쩌면 둘이 너무나 닮은 현실을 살기에 서로에 대해 끌렸던 건 아닐까. 그런 점이 있기에 그들은 서로의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기에 연애에 빠져들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담아낸 공감도 백배 이야기

 언젠가 문득 사랑이란 감정이 다가왔을 때, 한 번 쯤 고민하게 되는 것이 바로 사랑과 현실이라는 생각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겼다고 해서 바로 결혼하는 건 아니지 않나

 결국엔 그 감정에 또 하나의 조건이 붙는다면 그건 바로 상대방과 자신의 환경일 것이다. 세상에 사랑만 가지고 결혼하는 것이 요즘 보기 쉬운 건 아니지 않는가. 사랑은 하더라도 그걸로 끝이지 않기에 이 영화 속 이야기는 공감할 수 있는 요소를 많이 지니고 있다.

 요즘 연애를 누가 사랑만 가지고 연애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많을까.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평생 지지리 궁상으로 살기 원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아마 그러한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있다면 이 영화 속의 이야기에 공감할 요소는 아주 많다고 본다. 극 중 인구와 혜란과 같은 경험을 겪어본 적이 있는 이라면 더욱 영화가 와닿을 것이라고 본다.

-연기할 줄 아는 배우들이 펼치는 하모니

 영화 속 배우들이 지닌 스타성을 보자면, 한석규와 김지수가 가장 크다. 하지만, 그보다 영화를 빛낸 건 바로 이들의 연결고리라고 할 수 있는 극중 한석규의 형 역을 맡은 이한위이다.
 
 그는 영화 속 두 사람에게 있어 사랑에 이르기까지는 최대의 장애물이지만, 둘의 연결고리이기도 하다. 한편으로, 한석규와 김지수라는 배우들 사이에서 두 사람이 펼치는 모습에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인물이다. 아마도 그의 연기 때문에 영화 속 두 사람의 사랑이 더욱더 빛을 발할 수 있었다고 본다.

 또한, 극중의 두 어머니들의 모습 역시 이야기를 아주 부드럽게 진행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다. 이 배우들이 엮어내는 연기의 하모니는 정말이지 사실적이면서 정겹게 보여진다.

 사랑할 때 이야기 하는 것들의 아쉬움

-아쉬움이 없던 영화

 이 영화는 보면서 감정이입이 너무 잘 되던 영화라 솔직히 찾을 이유도 없었고 보고 싶지 않았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모습이 인상적이었기에 그냥 그 흐름대로 느껴진 영화라 아쉬울 게 없다.

 사랑할 때 이야기 하는 것들 을 보고

-두 사람에게서 본 지난 기억

 언제가 사랑이란 감정이 왔다고 느꼈을 때, 머뭇거린 적이 있다.

 그 이유가 사랑을 하기에는 그 당시 나를 옭아매고 있던 현실이 싫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 그것으로 오히려 더욱 더 괴로운 미래가 찾아올 것 같은 두려움이 눈 앞에 훤히 보였던 것이다.

 그 이후, 사랑이란 감정이 사치처럼 느껴지고 남 얘기처럼 들릴 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그것이 과연 사랑이었는지 하는 생각을 가지기도 한다.

 아마도 조금은 솔직했더라면, 그 때 행복한 결말이 아닌 슬픈 결말이 찾아오더라도 차라리 시원했을 지도 모른다. 결과를 알지만, 끝을 향해 달려가는 것도 나쁘지 않는 건 아닐지 ...

-사랑과 현실 사이의 몸부림치는 두 사람의 연애담 : 끝을 알면서도 달려가는 건 역시 사랑일까

 극 중 두 사람은 처음부터 이미 자신들이 연애를 한다면 어떤 결과를 향해 달려갈 지 잘 아는 사람들이다. 그런 그들이 연애를 한다는 건 서로가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사랑에 목말라 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아마도 그렇기에 끝을 알면서도 서로에게 더 끌렸던 것이라고 본다. 그것 역시 사랑하기 때문이겠지.

 인구와 혜란의 연애담은 영화 속 이야기지만,

 내 지난 이야기 같기도 하고
 내 주위의 이야기이기도 해서 기억에 남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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