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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혐오증.. 파란 대문
pontain 2006-11-30 오후 11:00:37 2815   [4]

김기덕의 정신세계를 함부로 단정하자는건 아니지만

그는 여성혐오증이 강하다.

 

물론 거장들중에는 그런 감독이 많고 그것을 세련되게 묘사."작품"을 뽑아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김기덕스타일에 공감할수없는건

그방식이다.

 

여대생과 창녀.

여인숙에 들어와 영업(?)을 하는 창녀.그녀를 주시하는 남자들.

그리고 그런 그들을 경멸하는 여대생.

 

그 갈등과 욕망의 교차.

 

창녀는 조용하고 여성적이다.

여대생은 성깔있고 중성적이다.

 

김기덕의 은근한 창녀편들기..공정치 못하군.

 

그리고 김기덕은 창녀의 손을 들어준다.

왜? 고상함.지성을 상징.아니 자처하는 제도권여성에 대한 비하가 아닐까?

 

겉으로는 여대생과 창녀사이에서 우정이 싹튼다고 묘사했지만

실제로는 창녀가 싸움에서 이긴거다.

 

"여자의 본성은 창녀다.

본성에 충실한 여자가 위선떠는 여자에게 승리한다!"

 

글쎄..

여자=창녀로 규정하는 김기덕감독의 신랄함이 어디서 나온건지..

 

김기덕감독은 그가 불우했던 시절. 여자들에게 받은 상처를

그렇게 발산하는게 아닌지.

 

김기덕감독의 팬과 안티는 결국 여기서 갈리는 것같다.

팬들은 위선을 폭로하는 그의 거침없는 영상에 감동먹고

안티는 그의 메시지와 독단성에 불쾌하고.

 

"파란 대문"은 그의 여성혐오증이 그래도 온건하게 나타난 편이다.

"나쁜 남자"의 위선적인 반어법을 생각해보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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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대문(1998, Birdcage 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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