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두 개의 한국 포스터는 각각 다른 카피로 홍보했었다. 하나, '충격적 잔혹동화'라는 카피는 전혀-아니므로 이거에 속지마시고. 둘, '반드시 돌아가야할 그녀의 세계' 이 카피가 영화의 모든것을 설명해준다. (자세히 보면 포스터안에 모든 얘기가 함축적으로 담겨져도 있다.)
암튼 이 영화는 포스터와 잘못된 홍보의 80%때문에 관객에게 왕따를 당한 영화라고 할수 있다. 뭔가 있어보이는 포스터와 홍보. 그리고 샤말란 감독이란 네임때문에 생기는 반전의 압박.
그러나 영화는 정말로 정말로 동화적얘기이다. 사실 영화개봉후 악평때문에 기대를 버리고 본 작품인지라, 그에 비해 괜찮게 봤다. 무엇보다 샤말란 감독은 역시 이야기꾼이란 생각이 드는 작품. (그러나 점점 그의 배우적 비중이 늘어나는건 싫어요~~~ 영화의 몰입을 훼방놓음;)
아무 기대없이 동화적얘길 영화로 보고싶으신 분. 나이트M.샤말란 감독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시는 분들. (전 좋아해서 다 봤습니다만. 기대에 배반해서 그렇지 얘기자체 나쁜건 별로 없었음)
그리고 정 궁금해서 보고싶은 분들만 보시길!
끝이 그냥 보고있는데 끝나는 느낌을 주는거에 열받지도 마시고. 참고로, 반전이랄것도 없다.
샤말란이 물에 빠진 격이다. 영화에서처럼 그는 원래의 있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은가보다. 그러나 너무 멀리 와있다. 그도 영화의 그녀처럼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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