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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면서 생각하게 하는 문제가 두가지가 있다. 누구나 최고가 되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 최고가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때로는 최악일 수가 있다. 자신이 최고가 되기 위해 다른 사람을 불행하게 한다면 과연 그 최고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또한 삶에 있어서 누군가를 진실로 믿는 것은 어렵다. 자신이 믿고 있어도 그 상대방이 믿음에 대한 배신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사람을 믿는 것에 있어서 매우 꺼려할 것이다.
중국에서 특수임무를 뛰고 프랑스에 온 류(이연걸)는 프랑스의 베터랑 형사라는 리차드(체키 카료)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행동을 보여주는 리차드 형사. 부하 형사들은 리차드를 보스라고 부르면서 무조건적으로 따르는데. 감시를 맡은 중국인이 리차드 형사에게 죽임을 당하면서 유일한 증거물인 테이프를 가지고 류는 도망을 가게 되고. 목격자인 제시카(브리짓 폰다)는 리차드에게 딸이 인질로 잡혀 있는 상태.
뤽베송과 이연걸이 만났다고 해서 화제가 된 영화. 우리에게 '레옹','니키타','택시' 등으로 유명한 뤽베송 감독이 '리셀웨폰4','로미오 머스트 다이'에서 화려한 액션으로 헐리웃 진출에 성공한 이연걸에게 같이 하자고 해서 만들어진 영화가 이 영화이다. 그래서 영화 곳곳에 뤽베송의 익숙한 흔적을 볼 수가 있다. 세탁실에서의 추격전이나 레옹에서 보여진 모습들.그리고 역쉬 이연걸이라는 말을 하게 된다. 그 생동감 있는 액션 장면. 첫부분에 호텔에서 도망치는 장면이나 마지막 경찰서에서 두명을 상대로 싸움을 벌이는 모습은 화끈한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이연걸뿐만 아니라 다른 두 주연도 우리에게 익숙한 얼굴이다. 유명한 프랑스 배우이자 뤽 베송의 절친한 친구이기도 한 체키 카리오는 [니키타] 에서 킬러로 새롭게 태어나는 ‘안느 빠릴로’의 냉혹한 조련사로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 타락하고 부패한 경찰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니키타] 의 헐리웃 리메이크작 [니나]의 히로인 브리짓 폰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딸을 사랑하는 한 어머니로서의 모습이 감동적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실망한 점이 있다. 왜 류가 프랑스에 갔으며 살해된 중국인이 마약상이라는 말도 없다. 그리고 리차드 형사는 왜 류를 범인으로 몰아서 죽일려고 하는지 그 목적이 안 나타난다. 추정은 할 수가 있는데 중국과 프랑스의 관계를 안 좋게 할려는 것으로. 한가지 더 말하고 싶은 것은 프랑스 경찰이 너무 타락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리차드 형사 일개인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레옹에서의 악질 형사인 게리 올드만 보다 더 악질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왜 경찰이 창녀를 관리하는지. 그리고 우연의 겹침. 창녀촌 안에 류의 은신처인 중국 가게가 있고 그 가게 앞에서 유일한 목격자며 창녀인 제시카가 서 있고.
내용 전개에 있어 무리가 많은 영화라고 생각하지만 화려한 볼거리가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영화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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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오브 드래곤(2001, Kiss of the Dragon)
제작사 : Europa, Immortal Entertainment, Leeloo Productions, Qian Yian International, Seaside Productions / 배급사 : 코리아 픽쳐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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