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싸이보그라고 주장하는 여자,영군.얼굴을 가면으로 가리며 다른 사람의 특징을 훔쳐 살아가는 일순.평범하고 정상적으로 만났다면 완벽한 선남선녀 커플이겠지만 이들이 만난곳은 정신병원.온갖 해괴하고 엽기적인 환자들의 집합소인 신세계 정신병원에서의 두사람의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엽기적인 멜로가 펼쳐진다.
확실히 독특하고 신선한 영화였습니다.정상적인 보통남녀의 멜로의 상식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을 만 했습니다.개성넘치는 두 주인공과 더 개성넘치는 주인공들의 주변인물들의 독특한 캐릭터와 재치있고 기발한 에피소드들에 웃고 또 웃었습니다.칭찬은 여기까지.이 영화를 판단하기는 정말 애매했습니다.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하기에는 빈틈투성이의 엉성하기 그지없고 형편없는 쓰레기라고는 절대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이렇게 영화가 어떻다고 얘기하기 힘든 영화는 오랜만이었습니다.잔혹살벌한 로맨틱 코미디?영화를 가장한 시트콤?이 두가지의 결론이 머릿속에서 왔다갔다 했습니다.하지만 그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가장 눈여겨 볼 것은 임수정씨였습니다.완전히 망가져버린 그녀의 모습은 이전의 임수정씨의 이미지를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그녀의 연기에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그녀의 연기만으로도 이 영화는 10점만점을 받을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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