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친구와 이 영화를 보기전까지만해도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영화관에 들어섰습니다.
추리영화라는 것이 조금만봐도 범인을 알 수 있다거나 너무나도 내용이 꼬여있어서 영화가 끝난 후에도
왜 그사람이 범인인지 알 수 없을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이 영화는 그 중에 전자에 속합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사건의 복선이 주는 암시가 너무 뚜렷하기때문에 추리 소설이나 추리 만화를
즐겨보는 사람이라면 범인 누구라는 것뿐만 아니라 영화의 내용이 어떻게 이어질지까지 금방 알아챌듯하네요.
저같은 경우에는 범인 어째서 저사람인지까지도 그 근거까지도 여러가지로 추리가 가능할 정도였죠.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러한 영화의 시나리오상의 허점은 배우의 연기력으로 무난하게 보완하고 있습니다.
김상경의 표정연기와 박용우의 연기력은 내용을 예상하고 보는 관객들 또한 영화에 빠져들게합니다.
전체적으로 평을 내리자면 스토리상으로는 진부하다고 하겠으나 연기자의 연기력이 그 부분을
충분히 보완한 영화라고할수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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