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뭐 심히~~ 땡기는 영화는 아니다..
난 별루라 생각되는... 허나 남들은 다들 좋아라 했던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이 만든 영화이기도 하고, 정지훈이라는 스타 파워를 내세운것도 그러하고.. 임수정이라는 능력있는 배우가 살인적인 다이어트로 39kg 까지 감량했다는 놀라운 사실 만으로도 충분히 우리는 이 영화가 땡기는 영화가 아니어두 웬지 믿음가는 세 사람의 결합만으로도 충분할것 같아 한번쯤은 봐 줘야 할것 같은 그런 느낌을 가진 영화임엔 틀림이 없다...
영화 내내 펼쳐지는 박찬욱 감독표 "기발하고 엉뚱한.. 발랄하기 그지없는" 장면들로 채워진 이 영화는 그걸 빼고나면 도대체 뭐가 남는지... 기발한 상상력만을 보여주고자 했다면 차라리 사진집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무 알맹이 없는.. 그나마 "일종의 로맨틱 코메디"라 하더만.. 그것 마저도 줄기가 부실해 뭔가 선굵은 획 하나가 부족한영상의 집합체라고 해야하나? 으~~~
도대체 '정지훈'이란 배우가 첫 영화로 이 영화를 택한게 무슨 이유인지.. 설마 감독의 이름값만 보곤 택한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 만큼.... 그의 열렬한 지지자로서 실망감을 금치 않을수 없는 영화....
물론 아주 건질만한 장면이 없는건 아니다...
간드러지는 정지훈의 요들송과, "전화해.. A/S 출장간다.. 보증기간 평생이야.."라는 달콤한 사랑이 담긴 멘트..
싸이보그라 생각하는 영군을 위한 사랑의 간지러운 거짓말등등... 장면 장면만 보면 이쁘고 사랑스러운 장면은 많지만 정신병원이라는 독특한 배경으로 이뻐보일수 있는 장면까지 너무 독특해져 그 빛을 발하지 못한다구 해야할까?
이런건.. 영화가 아니라.. 그냥 사진집 보는거랑 뭐가 틀린건지 원....
그나마 관람 등급까지 낮추지 않았다면 이 영화... 정지훈의 팬클럽, 임수정의 팬클럽을 빼고나면 얼마나 많은 관객이 들수 있었을까?
너어~~ 무 오랫동안 기다린 만큼... 너어~~ 무 많은 실망감을 준....
'로맨틱 코메디'의 일종의 가슴 따뜻해 지는 감정마저도 잘 살리지 못한 아주~~~ 아쉬움이 큰 영화....
정지훈... 다음 영화는.. 좀 잘 선택해 주길 바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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