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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는 괴로워 : 재미있는 이야기. 하지만, 옥의 티가 눈에 거슬리다 미녀는 괴로워
mrz1974 2006-12-16 오후 8:22:30 987   [2]
 미녀는 괴로워 : 재미있는 이야기. 하지만, 옥의 티가 눈에 거슬리다

 

 
 베스트 셀러 만화를 영화화했다는 점에서 보게된 영화다. 과연 어떤 모습의 영화일지 궁금해졌던 영화라고 할까.
 
 STORY
 
 한나는 가수가 꿈이지만, 타고난 외모의 한계로 인해 인기가수 아미가 립싱크하는 동안 그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얼굴 없는 가수를 하고 있다. 그리고, 밤에는 폰팅 알바로 돈을 모으는데 급급한다. 그녀가 그러는 이유는 몸이 안 좋은 아버지 때문인데. 괴로운 현실에서도 그녀가 꿋꿋이 잘 하는 건 바로 그녀의 파랑새인 한PD가 있어서이다. 한나가 한PD를 좋아하는 걸 아는 아미의 농간에 당하고만, 한나는 그 날로 자취를 감춘다. 시간이 흘러 한나는 미녀인 제니가 되어 그들의 곁에 다시금 나타난다.
 과연 그녀는 이들에게 무엇을 할 것인가? 
 
 미녀는 괴로워의 볼거리
 
- 여성들이 느끼는 공감대 : 미녀이면 좋지만, 아니면 불편해
 
 어딜 가든 이쁘고 잘 생기면 인정받는 세상인 지금 누구나 미녀를 원한다. 그것도 자연산 미녀를. 이 영화는 능력주의 사회에서도 여전한 미녀를 우대하는 현실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다.
 또한, 남성이 보는 여성의 시각이라할 수 있는 '다른 남자의 여자는 성형해도 되지만, 내 여자는 자연산 미녀이면 좋겠다.'는 아주 보편적인 인식을 그린 것 역시 여성들이 공감할만한 내용이라고 본다. 이는 여성이 느끼는 사회에 대한 인식을 그대로 담은 모습이기에 더욱 인상적이다. 
 
-김아중의 매력을 십분 발휘한 영화
 
 김아중이란 우를 영화나 드라마에서 이제껏 봐온 것에는 이른바 콧대 높고 성깔있는 모습이 기억에 남아있었다. 이 영화는 그와는 다른 모습으로 나오길래 처음에는 다소 어색한 감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의 노래와 연기에 호감이 가게 되었다. 아마도
이건 감독이 이제껏 김아중이란 배우가 지닌 매력을 화면에 잘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다.
 
-영화를 빛낸 강력한 조연과 까메오
 
 영화를 살리는 요인에 주연도 있지만, 그에 뒤지지 않는 것이 바로 조연과 까메오들이다. 특히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조연으로 나온 성동일, 임현식, 이한위, 박노식,...
 까메오로 나온 이원종, 김용건, 이범수, 류승수, 박휘순 ...
 이들이 있었기에 이야기를 더욱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만일 이들이 없었더라면 조금은 빈약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미녀는 괴로워의 아쉬움
 
-캐스팅에 신경 좀 더 쓰지 : 라이벌이 너무 약해
 
 영화에도 어느 정도 인물의 균형이 필요하다. 제니 역의 김아중이 전면에 내세워진 건 알겠는데, 그녀의 라이벌인 아미 역의 배우가 너무 약하다. 그 배우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솔직히 난 이 역을 한 배우의 이름도 모른다.
 인물간의 밸런스를 신경을 좀 더 썼더라면, 영화가 더 힘을 발휘 할 수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지 못해 아쉽다. 요즘은 국내 영화들이 대체적으로 이런 약점을 지닌 영화가 많다.
 
-마지막에 하고 싶은 말은 '성형 수술을 추천합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많은 이야기에서 공감할 내용은 많다. 하지만, 마지막에 보여준 의도는 알겠지만, 결국 끝마무리가 아쉽다. 마지막 장면이 영화의 재미인 건 아는데, 역시나 하는 생각만 들게 만든다.
 
-눈에 거슬리는 옥의 티 : 영상 편집과 음향 편집에서 오는 아쉬움
 
 이야기는 이해한다. 하지만, 편집에서 몇 군데 눈과 귀를 괴롭히게 하는 것이 있었다. 영상 편집과정에서 잘못한 건지 한 장면에서 화면이 조금 튀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거기에다 엔딩이 올라가는 부분에서도 음향이 이상한 점이 느껴졌다.
 전체에 비하면 비록 하찮은 일부분일지도 모르지만, 그 부분이 기억에 남아 영화 전체를 보면 아쉬움으로 남았다.
 
-남성이 보는 관점에서의 여성상은 있지만, 정작 여성이 보는 관점에서의 남성상은 ?
 
 분명 이 영화에서 말하는 관점인 여주인공이 느끼는 남성은 거의 보편적인 시각을 보인다고 본다. 내 여자는 성형 안 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길 바라는 속물 근성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반대로 여성들이 말하는 남성은 어떤가. 내 남자는 정말 좋은 사람일거야라고 바라지 않나. 잘 생기면 좋은 사람이라고 믿는 풍토, 이것 역시 병이다.  아무래도 이런 면의 의도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미녀는 괴로워를 보고
 
-인정받고 싶으면, 성형해
 
 이미 만화로도 베스트 셀러가 될만큼 인기 만화였겠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건 한계가 있다. 이야기의 메시지의 중요도에서 표현하고 싶은 건 이해하지만, 정작 그것이 마지막까지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외모지상주의에 능력은 있지만, 외모가 안되면 뜯어고치면 된다는 말 그대로 보여 외모지상주의로의 회귀일 뿐이다.
 하지만, 그게 현실인 걸 어쩌겠나. 그래서, 더 씁쓸할 뿐이다.
 
-전체적으로 좋지만, 영화 속의 옥의 티가 눈에 거슬리다.
 
 영화 자체로 보자면 꽤 재미있는 요소를 많이 지니고 있다. 그래서, 보면서 재미있게 웃을 수 있는 영화라고 본다. 다만, 영화 속에 나타난 작은 실수 몇 개가 왠지 영화의 전체적인 느낌이 아쉬운 영화였다. 그 부분들은 어쩌면 간단히 해결가능한 것이건만 이 부분이 충족되지 않아서 아쉬워보였다.
 
 내게는 영화 속의 옥의 티가 아쉬운 영화로 남는다.
 또한, 외모지상주의를 비판 영화라기보다 적극적으로 현실에서의 외모지상주의를 홍보한 영화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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