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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권투한다는 것에 혹 하지 말 것. 걸파이트
comlf 2006-12-17 오후 4:08:54 1396   [1]
느낌 너무 좋은 영화. 캐린 쿠사마가 이온 플럭스 만들었던 것과 개인적으로 평소에 관심두고 봐왔던 로스트의 미셸 로드리게스.

 

미셸 로드리게스는 몰랐는데 블루 크러쉬라고 케이트 보스워스랑 파도 타는 영화에도 나왔었다. 그 영화를 약간 인상깊게 봤던 나였는데 그 영화에서 미셸은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아서인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 영화는 주인공인 다이애나가 권투를 하고 사랑을 하는 영화이다. 내용은 딱히 특별할 것이나 독특한 면이 느껴지진 않는다. 권투 영화라서 강한 펀치와 어떤 강한 면이 느껴질까 기대를 했는데 그런 것과는 전혀 먼 영화였다.

 

음악이 엄청나다. 서로 부딪히거나 해서, 또는 두드려서 나는 타악기의 소리 그리고 그녀와 그들이 만들어내는 펀치에서 나오는 소리가 이 영화의 분위기를 압도한다. 또 영화 전반적으로 좀 어두침침한 기운이 다이애나의 눈빛과 함께 전해져 온다.

 

특정 몇몇 장면이 너무 좋은 느낌으로 다가와서 소름이 좀 돋았었다. 재미있게 보기보다 뭔가 느끼듯 봤고 다이애나를 관찰하는 기분으로 봤다. 그녀의 행동 그리고 그녀의 사랑, 그녀의 가족...

 

이야기 구성은 좀 느슨하지만 느낌이 너무 좋은 영화였다. 쿠바 느낌 나는 음악 스타일도 좋았고 간간히 섞인 올드스쿨같은 힙합 곡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음악과 영상이 별다른 기교를 부린 영화가 아님에도 집중력은 최고였기에 고마웠다.

 

미셸 로드리게스, 그녀가 너무 멋진 영화다. 그 눈빛은 그녀 말고는 못 뿜어낼 것 같다.

 

화끈한 재미를 원한다면 비추천.

다이애나의 펀치에 담긴 울분과

느낌좋은 사랑이야기가 보고 싶다면 추천.

 

참 지금보다 훨씬 앳띤 미셸을 보고 싶다면 역시 추천.


(총 0명 참여)
comlf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2007-01-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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