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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세상 : 제목대로 조용한 영화
최근에 영화를 매일 보다시피 하면서 보는데, 시놉시스가 흥미를 주길래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서 본 영화다. 연기로 최근 주가를 얻고 있는 박용우, 김상경 저만큼 연기를 하는 배우를 가지고 과연 영화는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 지 궁금하게 했던 영화.
STORY
김형사는 용의자를 쫓다가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와의 만남은 우연이 운명처럼 겹쳐지면서 그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된다.
정호는 어릴 적 자신으로 인해 소중한 사람의 죽음 이후 마음을 닫고 살다 오랜만에 일로 인해 귀국한다. 하지만, 일이 잘못 엮이어 수연과의 의도하지 않은 동거를 하게된다.
소녀와의 만남과 그의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건으로 인해 얼어붙어 있던 마음을 열게 된다. 그것도 잠시 수연이 실종되는데...
김형사와 정호는 과연 수연을 되찾을 수 있을까.
조용한 세상의 볼거리
배우들의 연기
박용우, 김상경들은 연기로서는 왠만큼 잘하는 배우들이다. 이 영화에서도 그들이 표현하려는 캐릭터의 연기는 무난하게 표현된다. 물론 아역 배우인 한 보배 양의 연기 역시 두 사람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잘 어울렸다.
조용한 세상의 아쉬움
-너무 많이 보여주려 한 건 아닌지
이 영화에서 정호가 마음을 여는 계기를 위해 등장시킨 에피소드와 정호와 김형사와의 연관되는 에피소드의 나열이 너무 많다. 그러한 의도는 알지만, 초반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나열하다 보니 정작 클라이막스에 가서 보여지는 모습은 매우 단조롭게 보여진다.
-강렬함이 사라진 영화
영화에서 보여지는 장르 영화라면 뭔가 강렬한 게 나왔어야 한다. 하지만, 영화 자체는 그리 강렬한 것이 없으며 너무나 조용하다. 제목에서 표현되는 것처럼 조용함 속에 내재된 강렬함인 그 무언가를 보고 싶었으나 그걸 느끼질 못했다.
이야기의 흐름이 너무 단조롭게 보여졌기에 아쉽게 느껴지는 것 역시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다.
-조용한 이야기, 조용한 연기
영화의 제목인 조용한 세상처럼 이야기 자체가 너무 완만하게 진행되어, 영화의 리듬감을 느끼기에 뛰어난 반전같은 걸 느끼기 부족했기 때문인지, 배우들 연기들도 정형적이라 아무리 연기를 해도 단조로워 조용하게 보여진다.
조용한 세상을 보고
제목대로 조용한 영화
솔직히 이 영화를 기대했던 이유는 그나마 배우들의 연기 자체에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기대는 조금은 허전하게 끝나고만 영화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다양한 이유를 나열하는 건 좋으나 제목처럼 조용하게 끝났을 뿐, 그것이 과연 무엇을 보이려 했느냐에 대한 것을 이어지게 해주지 않는다. 이야기에 의도가 있다해도 관객이 그것을 보고 느껴지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아니다.
내게는 배우들의 연기에 내심 기대를 걸었지만, 정작 너무나 뻔하고 느껴지지 않았기에 그저 그런 조용한 영화에 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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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8 오전 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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