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반전으로 인해 영화는 재탄생하고 영원히 기억속에 남게 된다.
지금도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스켈레톤키는 열쇠에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
왜 제목이 스켈레톤키여야 하는 것인지는 의문이다.
이 영화에서 나름 독특하게 느꼈던 것은 권선징악이 아니라
지독히 공포를 불러일으킬 인간 의지에 의한 악의 전승과 탄생이다.
"저스티파이”와 “세실" 에 의해 창조되는 마지막 장면은, 놀랍도록 공포를 안겨준다.
캐롤라인은 악인이 아니다. 그녀는 선을 대표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선의 실천을 감행하며 의지또한 투철하다.
그러나, 그녀에게 다가온 악의 그림자는 깨뜨려야 할 누군가의 공포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덮치는 인마(人魔)의 그림자였다.
우리는 이 영화에서 배운다는 느낌보다는
주온 같이 무조건적인 공포를 볼 수 있다.
권선징악적 이미지가 아니라
공포 그 자체를 느끼는 듯 한 분위기이다.
그저 지독한 전율만 있으면 공포영화는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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