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감동이라기보다는 잔잔한 울림을... 빌리 엘리어트
kdream3 2001-01-21 오후 9:49:51 1827   [1]
 사실, 친구가 담첨이 되어 제목도 확인 못한체 간 극장이였다.
 마침 그곳에서 빌리 엘리어트를 만나게 되었고...
 
 그렇게 우연찮게 만났던 영화가 기대치도 않았던 잔잔한 가슴의 동요를 심어줄때... 모두들 다 아시죠??
 그 기분...
 
 감동적이다... 라는 말로는 조금 어색합니다.
 하지만, 묘하게도 영화에서의 시대상황, 그것이 이상하리만치 우리의 그것과 시대의식을 같이 하는 느낌이 들어서 더더욱 멀리 떨어진 영국이라는 땅덩어리에서 건너온 이 영화에도... 자연스레 몰입할 수 있었던 이유가되었던것 같습니다.

 간단히 설명해보면... 대처가 집권할 무렵으로 나오는것으로 봐서 다 아시겠지만, 영국의 경제상황이 극도로 안좋았을 때였던것 같습니다. 하긴, 그 위기사항을 잘 이겨냈구, 남성사회에서 승리했었기에 그녀가 철녀..라구두 불리구 있는것이겠지요.
 뭐... 옆길루 빠졌네요.
 여하튼, 그곳에서 한 소년이 나옵니다.
 조그마한 광산도시의 장기 파업에 경제적으로 힘겨워하는 아버지와 형을 둔...
 덕분에 어린나이에 사회적 상황, 그리고 자신의 가족이 처한 현실에대한 어렵풋한 위압감을 가졌던 주인공이엿던것 같습니다.
 조금은 위합적이지만, 사회상황에 충실하려는 주인공의 형... 치매증상이 있는 할머니... 그리고, 큰 아들과 함께 파업시위에 충실하면서도 유럽의 보수적 아버지 답게 아들을 남자답게.. 라는 사회적 시각안에서 키우려는 아버지...
 
 그러한 주인공의 생활배경은 영화 초반부터 우리 사회가 처한 현실에서 접할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들과 유사성을 느껴서였던지... 유럽의 영화라는 느낌보다는 ...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친밀감있는 애처로움으로 몰입하게 했던것 같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조금은 우울해 보이는 동네어귀의 모습.. 그안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장기간 파업에 참여한자들과 회사에 남아있는 자]들 사이의 심리적 적대감과 그 뒤에 오는 회피하고픈 현실...
 그리고 주인공 소년이 발산하고자하는 욕구에 의한 춤동작들.... 그리고, 남자 여자를 나누는 주변의 시각들...

 그속에서 주인공은 벽이라는 상징적 물체.. - 일부러 그랬겠지만, 녹슬어 옛것임을 느끼게 하는 - 에 부딛쳐 등지고 선모습들은 경쾌함과 생략의 변화를 보이는 배경음악 만큼이나 적절한 상징적 모습들로 표현하고 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시대상황에 억눌린 개인의 투쟁... 이라는 느낌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극히 시대적 상황을 이용하면서도 투쟁이라기보다 개인의 욕구의 표현, 개인을 둘러싼 모든 외적 상황들과 그 속에서 좌절하지않고 표출하려는 욕구, 그리고 가족을 위해 고민하고 때로는 폭력적 언어로 하지만, 깊은 가족애를 담은 눈물로써 이 영화를 따스하게 채워준다.
 (여담이 될런지 모르지만, 이 영화속 주인공 뿐만 아니라.. 아버지로 등장하는 배우의 얼굴 표정과 아버지로서, 가장으로서의 고뇌도 좋은 감상 포인트가 되어줄것같다. ... 우리들의 아버지께서도 지금 그가 하고 있는 고민들을 지금 홀로 외롭게 하고 계시는 것은 아닐까?...)

 올해.. 아니, 최근에 본 그 어떤 영화보다도 이 영화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466 [번지 점프..] [수사]번지점프를 하다: 한 영혼을 사랑한 당신은 (1) daegun78 01.01.24 944 0
465 [하루] 넘 술펐당,,,, (1) pk310 01.01.24 788 2
464 [번지 점프..] <호> 또 다른 러브 스토리... (1) ysee 01.01.24 949 0
463 [도쿄맑음] <호> 아내에게 바치는 이야기... (1) ysee 01.01.24 896 2
462 [프루프 오..] 무엇보다 러셀이 빛나는 영화! & 재밌었어요! (1) sarangby 01.01.24 929 2
461 [맨 오브 ..] [수사]맨 오브 오너: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1) daegun78 01.01.23 1112 1
460 [눈물] 세상[눈물]다 마를때까지...그들에게 비상구는 없다?! (1) LIMOOBY 01.01.23 2481 11
459 [빌리 엘리..] 거친 따스한 재미있는 눈물겨운 (1) killdr 01.01.23 2035 5
458 [번지 점프..] (영화사랑)번지점프를 하다★★★★ (1) lpryh 01.01.23 1133 1
457 [7인의 새벽] (영화사랑)7인의 새벽★★ (1) lpryh 01.01.23 773 3
456 [번지 점프..] *다시 살기 위해 추락하다..* (1) nikky21 01.01.23 945 0
455 [왓 위민 ..] [종문] 왓 위민 원트 - 너희가 여자를 아느냐.. (1) hpig51 01.01.22 1113 0
454 [눈물] [수사]눈물: 지금 젊은이들의 모습 (1) daegun78 01.01.22 1590 4
453 [컷어웨이] [수사]컷 어웨이: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면... (1) daegun78 01.01.22 941 3
현재 [빌리 엘리..] 감동이라기보다는 잔잔한 울림을... (1) kdream3 01.01.21 1827 1
451 [하루] 그냥 그들과 함께... (1) heezina 01.01.21 933 2
450 [존 말코비..] 동성애 영화? (1) jibb 01.01.21 2174 7
449 [프루프 오..] [수사]프루프 오브 라이프: 별로인 것 같은..... (1) daegun78 01.01.21 766 0
448 [번지 점프..] [Zero] < 번지점프를 하다 > (1) cajor 01.01.21 864 0
447 [나도 아내..] [수사]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 사람이다... (1) daegun78 01.01.21 943 0
446 [하루] [수사]하루: 윤진아, 괜찮니?... (1) daegun78 01.01.21 984 3
445 [아바론] [수사]아바론: 우리의 현실은 가상의 세계 (1) daegun78 01.01.21 857 1
444 [하루] [하루] 개봉일에 본 하루 (1) sun77 01.01.21 1106 2
443 [경찰서를 ..] 어떠케보는거야~~~ (1) ryh0440 01.01.21 901 1
442 [2001 ..] [동백기름] 용가리뼈는 통뼈야? (2) jakin33 01.01.21 1236 5
441 [번지 점프..] 당신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영화.. (1) cinexpress 01.01.21 847 1
440 [빌리 엘리..] 최고의 영화..! 반드시 봐야할!! (1) natshu 01.01.20 1759 0
438 [옥보단] 가장 감명깊게 본 영화 (1) imjacky 01.01.20 2277 4
437 [수쥬] [수쥬] 사랑이란.. (1) nanjokoji 01.01.20 674 0
436 [7인의 새벽] 자카르타 VS 7인의 새벽 (1) irisman1234 01.01.20 887 4
435 [2001 ..] 내가 이 영화를 사랑할수밖에 없는 이유! (1) irisman1234 01.01.20 1017 6
434 [프루프 오..] [웅녀]호호아줌마와 배나온아자씨.. (1) bearmaid 01.01.20 900 2

이전으로이전으로2671 | 2672 | 2673 | 2674 | 2675 | 2676 | 2677 | 2678 | 2679 | 2680 | 2681 | 2682 | 2683 | 2684 | 268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