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시리즈중 최고작 중 하나로 기억될만하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외모는 그다지 언급하고 싶지않으나 일단 플레밍원작의
제임스본드와는 맞지않는다는 걸 지적.
"검은 머리. 거무스름한 피부.외국인티가 나는 스코틀랜드혈통. 매혹적인 미소를 가졌으나
때로는 잔인하고 무서운 표정을 짓는다.."
크레이그는 다부지고 예리해보이지만 플레밍이 원하던 주인공은 아니였을것.
그러나 크레이그는 가장 "인간적"인 제임스본드역을 멋지게 소화해내었다고 본다.
이 영화의 세 축인 액션.스릴러. 로맨스를 보면.
액션은 기대이상. 폭탄제조범(실제프랑스육상선수)과의 추격전.
13구역이나 옹박과 비교되기도 하나 훨씬 터프하고 박진감넘친다.
여객기테러를 저지하는 과정도 탁월. 반전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강추.
막판의 베니스총격전도 흥미진진..베스퍼와의 마지막장면은 제임스본드의 미녀구출씬중
가장 리얼하고 맘아픈 씬.
플레밍원작"카지노로얄"의 백미는 르쉬프의 제임스본드고문씬이다.
그것때문에 플레밍이 도덕주의자들에게 찍히기도 했다는 후문.
그러나 벌거벗은 본드를 고문하고 위협하는 르쉬프에게서
기묘한 매력을 느낄수있다면 지나칠까?
007시리즈에 등장했던 황당한 악당들(꿈이 세계정복!)이 아닌
자신의 돈과 생명에 집착하는 현실적악한의 매력..
미즈 매켈센의 사악한 연기에 박수를..원작에서 르쉬프를 살해한것은 스메르슈(소련KGB의 전신)의 킬러.
베스퍼(에바 그린)는 이 영화에서 의외로 생얼미녀로 등장.
미모가 장난이 아니더군.
그녀는 본드의 유일한 사랑이 되었다..로 마감하고 싶지만
사실 본드에게 남은 감정은 환멸.
본드의 M에 대한 보고."어쨌든 그 계집은 죽었습니다"
냉혹한 킬러가 된 본드... 제임스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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