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일 수도 있으니, 그래도 눈으로 확인해보겠다 싶으신 분은 뒤로를 눌러주세요
<해피 피트>는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편견의 대상이 된 사람들과 더불어 환경문제를 다루고 있는,
그러나 유쾌하고 어린이들도 이해할 수 있게 보기 쉬운 애니메이션이다. 무엇보다 팝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은 성인들도 끌릴 수 밖에 없게 만들며 니콜 키드먼, 엘리야 우드, 휴 잭맨, 로빈 윌리암스, 브리트니 머피라는
탑배우들의 더빙 또한 이 애니메이션이 특별하다는 걸 보여준다. 초중반부까지는 괜찮았다.
원양어선이 나올 때는 인간의 횡포를 잘 표현해주었다. 캐릭터들도 다 개성있고 음악도 적절히 조화되었고
갈등양상도 잘 표현됬다. 그리고 멈블이 수족관에 있을 때. 그래. 그때까지는 좋았다.
실사인간 (어쩌면 놀라운 CG일수도..)에게 꽥꽥대는 것도 좋았는데... 그후로는 정말 최악이다.
차라리 2편을 만들어서 천천히 보여주지. 러닝타임에 쫓겨서. 빨리 끝낼려고.
왜 멈블이 남극으로 돌아왔는가는 그냥 뒤에 달린 수신기 하나로 끝.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가? 그것도 그냥 인간들 대화로 끝.
뭔가 끝이 유쾌한 맛도 없고 지지부진하다가 끝나버린게 이 영화의 마이너스 요인이다.
정말 아쉽다.
억지로 끝내려는게 눈에 보였고.
차라리 2편을 염두해두고 만들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볼만한 애니메이션. 초중반의 매력이 너무도 강해 거부할 수 없는 애니메이션이다.
결말이 다소 아쉬워도 대박으로 해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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