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일을 계획하고 실행하던 이유없는 움직임은 없을것이다.
복수가 마찬가지고 지금 하는 일이 그렇다.
빚때문에 돈때문에 앞이 캄캄한 주인공에게
유괴라는 범죄가 절박한 상황속에 충동적으로 이뤄진다.
돈보다 더 급했던건 자신의 딸을 누군가가 납치해서
더 절박했다는 것이다.
이영화가 코미디라고 해서 봤는데 나는 너무 진지하게 봐서 그런지
별로 웃기는건 아니였다. (리얼하게 내뱉는 대사들이 가끔씩 웃기기도 했다..)
유괴범의 딸을 납치한 상황속에 누구보다 인질의 부모마음을
잘알기에 잔인한 범행인줄 알면서도
딸을 살리기위해 진행할수밖에 없는 범죄가 되버린 것이다.
결국에는 좋은 결말로 끝난다.
여중생 폭생사건때문에 한동안 이슈화 되었는데
그건만해도 피해자만 평생의 상처로 살아갈뿐..
가해자는 그만큼의 고통을 받지 않은이상 피해자의 고통은
평생 모르고 살아갈 것이다.
모든사람은 고통받는사람의 입장이 되어봐야
그 당사자의 심정을 이해할수 있는 것이고
제 3자는 겪어보지 않고 고통받는 사람들에대해
언급하는것 자체가 고통받는이들에게 잔인하게 들려올뿐이다.
잔혹한 출근도 잔혹한 나날들을 보내게되는 주인공에게
왜 그런 고통을 주었는지 ..
자신이 유괴범인임과 동시에 피해자가 되어있으니
피해자의 마음을 잘 알았을것이다.
이영화를 보면서
역시 경험보다 좋은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건 너무 잔인한가?)
김수로의 영화중 제일 괜찮게 봤던 영화였다.
너무 코미디라고 홍보를 해서 그것이 맘에 걸리긴 하지만
피해자의 입장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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