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두번 정도 봤는데 이상하게 보고 있으면 끝까지 보게 되는 영화였다. 그냥 그 끝이 궁금해지는 생각보다 집중도가 굉장히 높고 스릴있는 영화다. 아무래도 주인공 마틸다의 미래가 달려있는 그 상황이 어떻게 풀려가는지 기대감을 갖고 보게 되는 것 같다.

유치하다면 유치하고 어이없다면 어이없는 소재이지만 어린이들이 웃는 장면과 나쁜 교장선생이 당하는 꼴을 보고 있을 때는 나도 똑같은 어린이가 되어 웃고 있었다. 34번가의 기적에 나왔던 마라 윌슨이 생각보다 더 커 있었는데 그래도 뭔가 똑똑한 그 느낌은 잘 살아있던 것 같다.

대니 드비토하면 펭귄맨이 생각나는데 이 영화는 생각보다 잘 만든것 같다. 무식하고 파렴치한 부모 역할도 제대로 했던 것 같고...

이 영화도 역시나 어린이들이 주인공이지만 오히려 어린이들이 보는 것 보다 어른들이 보는게 더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잔인했고 교장 선생님 역할의 팸 페리스는 어감이 좀 강하다 싶었는데 독일 출신이었다. 또 이분은 해리포터 아즈카반의 죄수에서도 나오셨다. 그 외에도 현재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부분 조연이지만. 어쨌거나 상당히 무서웠다. 저런 교장이 있을 수 있나?! 캐릭터가 굉장히 강하고 아이들에겐 공포의 대상이었는데 그게 참 잘 살아있던 것 같다.

마틸다가 노력해서 자신의 능력을 발달시키는데 그 절정인 부분이 바로 즐거운 음악과 함께 귀엽게 펼쳐진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부분들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잘 살아있는데 귀엽고 즐거웠다. 그런 부분들은 어린이들이 웃을 수 있게 만들 것 같았다.

그냥 줄거리만 생각하면 아이들이 잘 크려면 환경이 좋아야 한다는 것과 아이들은 사랑을 받고 자라야 한다는 것.

생각보다 잔인한 면이 있었지만 즐겁고 귀여운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