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영화가 개봉을 하고 네티즌들의 리뷰를 봤다.

결과는 의외였다. 괜찮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다세포소녀보다 못하다는 비판도 꽤 많았던

극과 극이었던 이유에서다.

이 영화를 본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악평으로 유명해서 별로 재미없을 거라며 비추를 했다.

하지만 난 봤다. 박찬욱 감독의 타이틀을 믿고서 말이다.

사실 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스타일을 좋아했다. 솔직히 박찬욱 감독의 영화 스타일은

난해하기도 하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과

조금 엽기적으로 보이는 잔인한 장면들까지.. 그렇지만 분명히 영화속에는 메세지가 있었다.

난 그 메세지를 보기 위해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봤다.

이번 싸이보그도 그런 메세지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망설임 없이 이 영화를 택했다.

나름대로는 웃으며 재미있게 영화를 잘 감상했다. 잔인한 영화의 이미지가 강했던 박찬욱 감독이

이렇게 발랄한 영화도 찍을 수 있구나? 라고 내 나름대로의 잔인한 이미지를 조금 지운 계기도 되었고,

엔딩 장면이 허무하게 끝난것 같아 그건 좀 아쉽지만..

어쨌든 새로운 장르로 모험을 한듯하다. 결과는 그리 좋지 못했지만, 새로운 시도는 참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 영화가 친절하지 않아도 악평을 내리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내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매니아성이 짙은 영화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뭐 영화란 것은 각자 취향에 따라 다른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