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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을 가지고 본 영화 센티넬
syok 2006-12-27 오후 10:47:24 1383   [0]

 

예고편이 전부인 영화들 속에서 찾아낸 예고편보다 더 재밌는 영화.

줄거리는 살짝 뻔하다. (뭐 언제나 주인공이 이기는 거지.)

그러나 그런 뻔한 줄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시작할 때부터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하게 만드는 그런 영화다. 센티넬은..

이제까지 본 영화 중에 '신데렐라맨'의 긴장을 따라갈 영화는 아직 없지만, 그래도 이 영화도 만만치 않았다.

 

미국안보국의 최고 실력자가 음모에 연루되어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그러나 그의 수제자였던 녀석이 뒷통수를 치며 대통령 암살범으로 몰아가는데...

 

미국이란 나라만 그런건가 아니면 모든 대통령들이 그런건가..

완전 경호가 장난 아니다. 대통령이 뭐길래, 미국이란 나라가 뭐길래, 저렇게까지 경호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국민의 세금으로 저렇게 호의호식하니 대통령을 하려고 발악(?)을 하는게 이해가 되었다.

영화 초반은 미국이란 나라를 씹으면서 보면 좋다. 너무 미국이 잘났다는 듯한 인상을 주기때문에...

초반~중반은 화려한 영상이 없기 때문에 다소 지루할 수 있으나, 대통령 부인과 경호원의 불륜은 상당히 쌩뚱맞다. But, 이것이 이 영화에 유일하게 있는 나름대로 로맨스(?!).

중반부터는 화려한 영상과 함께 최고의 두 안보국 직원의 두뇌&심리 게임이 진행이 되는데 마냥 신기하다. 실제로 안보국 직원들은 저렇게 머리가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

포위망을 요리조리 피해다니는 주인공의 센스!!! (거기에 방탄조끼 입어주는 센스까지..) 아무리 영화라지만 너무 잘 피해다닌다.

 

영부인과 경호원이 사랑에 빠진다는 것도 웃기는 설정이지만 (무슨 '보디가드'도 아니고...) 고도의 두뇌싸움과 총격씬은 정말 신나고 재밌다. 하지만, 마지막에 가족을 봐달라는 동료(비록 배신자이긴 하지만, 원해서 한 일도 아닌데..)를 무참히 밟고 지나가다니.. 하긴, 대통령 안위가 우선인 경호원이니 그럴수도 있겠지만 그건 너무 했다.

 

그런데 사진 찍은 자는 누군지 안나왔네? 은근히 궁금했는데..

비록 둘 사이의 비밀이 탈로 나서 주인공이 떠나긴 했지만, 나중에 다시 만났을려나? 아무리 불륜이었다고는 하지만, 실력도 있고 대통령 목숨도 구했는데 퇴출시킨건 너무했다.

어쨌든 제자와 사이도 좋아졌고, 주인공도 즐겁게 떠났으니 나름대로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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