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니메이션이 익숙치 않아서인지..
화면의 일어자막과 한글자막의 일본어가 들리는 것이 어쩐지 어색하였고, 그래서인지 지루한 감이 있었고 충분히 내용을 즐기기 어려운 느낌이었다.
내용은 지극히 일본적인 경향이 강한 듯 하였고, 어렸을 때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를 만큼 각각 캐릭터의 표현도 복고풍인 듯이 보인다.
여전히 일본문화의 수용에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최근에 이토록 영화를 보고 지루함과 이질감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다시 한 번 더 한국과 일본이라는 두 나라와 민족을 곰곰 생각하게 되고 깊은 한 숨이 나온다.
나 스스로 공정하고 열린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
나의 안목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편견은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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