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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수선... 진짜 왕 실망~~ 흑수선
heyman012 2001-11-15 오전 12:56:52 855   [4]
 모두가 그렇듯이.. 그리고 여기 무비스트조사에 따른바와 같이

올 하반기 젤 기대되는 영화는 흑수선이었다. 그건 거의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었을 것이다. 오늘 시사회를 보고왔다. 짜증 이빠이였다.

가뜩이나 삼성몰에서 사람들을 너무 많이 불러 당첨되었음에도

불구 나는 층계에서 봤다.

처음에 그 긴장감은 나를 상당히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너무

허무하다. 대체 뭘 말하려는지도 제대로 모르겠고 영화가 나오는 중간

중간에도 관객석에선 사람들이 대체 무슨 소리냐며 서로서로 묻는 장면을

수십차례두 더봤을 것이다. 배우들은 입안에서만 웅얼웅얼거리고..

이미연 연기.. 정말 어색에 극치다. 감동을 주는 영화라는데 대체

몰보구 구러는지 몰겠다. 사람들은 어이가 없어 웃는게 더 많았고

부산영화제에서 상영후 5분간 쳤다는 기립박수는 커녕 영화가 다 끝나지두

않았는데 서둘러 짐부터 챙기는 사람들이 거의였다. 나도 그렇고..

영화가 길다는 생각밖에.. 왜케 지루한지.. 내뒤에 여자는 얼마나

따분했으면 남자칭구랑 왔는데도 입을 헤벌리고 벽에 기대어 잤다.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

그리고 이게 가장 기대되는 영화라면 나는 구지 다른 영화를 추천하고

싶을 정도다. 영화가 엉성하여 괜히 되새기느라 머리만 아프고...

참!! 정준호와 이정재와의 추격씬에서 정준호의 그 뛰는 모습은 정말이지

아무리 내가 정준호 팬이지만 쫌 깼다. 그게 위급한 상황인지.. 애들

장난인지.. 넘 어이가 없어 모두 웃었다. 어쩜 이런 생각두 든다.

분단 50년을 기억하며 한국전쟁 당시 포로수용소속에서의 비극..

그런것에 대해 영화는 전혀 사람들에게 기억시키려 들지 않는다.

나는 잠시나마 이 영화가 요즘 영화태세를 따라가 관객의 예상을 뒤엎는

코믹물의 장르가 아닌가 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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