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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현실적인 사랑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ajin96 2007-01-02 오후 7:52:30 1331   [1]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이하 '조제')의 소재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이야기다...
여자의 다리가 조금 불편하단것 , 남자가 조금 마음이 따뜻하다는 것 ..... 그걸 빼고 나면 지극히 평범한 러브스토리다..

날때부터 다리가 불편한 쿠미코.. 그녀는 할머니의 보살핌 속에서 누구와두 만나지 않고 생활을 하고 있다..
그녀의 유일한 취미로는 할머니가 끌어주는 유모차에 앉아 사람이 다니지 않는 새벽무렵에 산책을 하는 것과.. 할머니가 주워온 책을 읽는 것 단 두가지다...


그런 그녀에게 우연한 인연으로 대학생 츠네오가 다가 오게 된다...
낮에는 대학생, 밤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던 츠네오는 우연히 가게에서 이상한 할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새벽무렵이면 커다란 유모차를 끌면서 다니는 할머니.. 사람들은 그 유모차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궁금해 한다..
누구는 보물이 들었을거라 하고 누구는 어린아이의 시체가 들었을거라 하고....누구는 단지 정신나간 할머니가 그러고 다니는거라고 한다...


별 관심이 없던 츠네오는... 퇴근하던중 우연히 가게에서 들었던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할머니가 끌고 다니던 유모차를 언덕위에서 놓쳐버려 유모차는 내리막길을 굴러가 길가쪽에 있는 난간에 부딪히고...
할머니는 곁에 있던 츠네오에게 무사한지 살펴보라고 소리를 지른다..
엉겁결에 유모차 속을 들여다 본 츠네오.. 거기엔 자기 나이 또래의 한 여자가 있었다...
놀란 눈으로 바라보던 츠네오에게 갑자기 여자는 식칼을 휘두른다.... 주저앉는 츠네오.....
할머니는 여자에게 이사람은 괜찮다고 한다...


그리고....츠네오는 여자의 유모차를 끌고 그녀의 집에 도착하게 된다..
밥을 먹고 가란 할머니의 말에 그녀의 집에서 밥을 먹게 되고...
지금껏 먹어 보지 못했던 맛있는 한끼 식사에  그녀에 대해 좋은 감정이 자리잡게 된다......

 

이렇게 쿠미코와 츠네오는 첫 만남을 가진다..
그리고 흔한 영화 스토리처럼 그 둘은 조금씩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그리고 보통의 러브스토리 영화처럼 조금은 둘 사이를 갈라지게 하는 일도 생기고, 또 그런 일쯤은 아무렇지 않다는듯 이겨내고 다시금 만나고....그리고 영화는 해피 엔딩~~~~


이라고 하고 싶지만... 이 영화의 끝은 조금 다르다...


흔히 장애인과의 러브스토리는 항상 끝이 아름다운 편이다...
아니면 장애인을 버린 정상인에게 수많은 질타가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영화 '조제'는 결국 츠네오와 쿠미코가 이별을 하고 각각의 삶을 살아가는 걸로 끝을 맺는다.

 

보통 일반인들의 사랑이야기에서 헤어짐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런데 왜 장애인들하고는 사귀면 끝까지 책임을 져야만 하는걸까?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장애인이기 때문에...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여자가 보통의 사람이라면...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게 누군가에게 질타를 받아야만 할일은 아닐 것이다..
남자쪽이 바람둥이라서 심하게 다른 여자를 만났거나.. 아니면 가정이 있는 사람일 경우...

그런 경우는 욕을 먹는게 당연하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츠네오와 쿠미코의 이별은 서로가 만날때 부터 알고 있었던 이별이었던것 같다..두 사람은 사랑을 했고 그리고 이별을 했다..아주 담담하게.. 자신들이 사귀었던 약 1년 몇달 간의 세월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리고 서로 헤어져야 할때란걸 알기에 헤어진것이다..츠네오에게 있어 쿠미코는 장애를 가진 여자가 아닌..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의 여주인공을 닮고 싶어하는 사랑스러운 여자아이일 뿐이었다.


그래서 그는 헤어질때도 담담할 수 있었던 것이다..서로간에 동등한 입장에서 만나고 헤어짐..

오히려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바라는 건 그런게 아닐까?? 그리고 적어도 츠네오는 쿠미코를 사랑했던 마음만은 진심이었던 것 같다.. 그녀석, 쿠미코랑 헤어지고 나서 두번다시 볼 수 없단 생각에 서럽게 울었으니깐..
그렇게 자신의 기억속에만 담아 두어야 할 여자로 변했기 때문에... 눈물이 난거니깐...

영화를 보는 내내 잔잔한 미소를 가질 수 있던 영화.....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 영화는 한남자와 한여자의 너무나 현실적인 러브 스토리 이다....

 

주연: 츠마부키 사토시(츠네오), 이케와키 치즈루(쿠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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