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초입부에 이어지는 액션은 그야말로 환상 그 자체이다.
나도 모르게 몸이 들썩거리고, 탄성이 튀어 나온다.
중반부분은 조금은 영화를 지루하게 볼 수 있을 만큼 루즈하다.
이러한 영화의 루즈함을 달래주는게 007만의 액션이다.
그러나 앞전의 007에 비하면 뭔가가 빠진듯한 영화다.
스릴도 그렇고, 반전 또한 그렇다.
007만의 특유의 카리스마도 찾아보기가 어렵다.
고난위도 액션과 애정행각을 벌이는 007만이 예전의 007과 다르다.
007본드걸에서 느껴지는 상큼함이 있는게 아니라 이번 본드걸은 왠지 007영화를 18세관람불가의 애정영화라 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마지막에 이어지는 반전은 나름대로 007의 맛을 내보려는 시도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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