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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또다른 이름 흑수선
흑수선
ndk3000
2001-11-18 오후 7:59:34
914
[
1
]
코미디와 조폭영화가 판치던 한국영화에서 오랜만에 진지하고 잘 만든 영화
를 봣다. 제6회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라고 해서 기대가 되엇다. 초호화
캐스팅 거기에다 나는 잘 모르지만 80년대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라고 불리
는 배창호 감독이라고 해서 더욱 기대가 되엇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재미있엇다
나이트 클럽씬이나 대나무숲 추격씬 그리고 마지막에 서울역씬 감탄이 절
로 나왔다. 서울역이 그렇게 멋있게 나올지는 몰랏다 그리고 나이트 클럽
도 왠지 멋있게 나온것 같다 음악에 따라 움직이며 간간히 위에서 찍은 춤
추는 모습등 거장의 연출력이 더욱더 힘이 되엇던것 같다 그리고 한국형 블
록버스터의 흠 이라고 말할수 있는 탄탄한 드라마도 보강해서 더더욱 잘 만
든 영화엿다 전쟁이라는 시대배경속에서 개인의 슬픔을 이야기한 영화 흑수
선 총제작이 53억이 아깝지 않은 영화 여태까지의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역
사를 다시쓰는 영화라고 말하고싶다
흑수선 검은수선화라는 말로 남로당 스파이인 손지혜의 암호명이다
오형사가 양달수의 살인사건을 수사하면서 손지혜의 일기장을 얻게되며 과
거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사건이 점차 풀리기 시작한다 오형사가 일기장을
펼치면 과거의 이야기는 손지혜의 나레이션으로 손지혜의 생각과 함께 전개
된다 여기에서 전쟁의 아픔과 비극등을 말해주고 황석과 손지혜의 사랑등
을 그리고 있다 여기서 포로수용소를 탈출할때와 곧은 나무들을 지나가며
탈출할때와 지리산씬등 멋있는 장면들이 많았다 일기가 잠시 끈기고 오형사
가 70노인의 손지혜를 찾아가 나머지 이야기를 다 듣고 사건도 점차 풀리
게 된다. 현재와 과거를 왓다 갓다 하면서도 어색함이 없엇다 그리고 탄탄
한 드라마 구조도 괜찮았다 50년이란 세월이 지나도록 황석과 손지혜의 사
랑이 변치 않는 모습을 보면서 전쟁이라는것이 그것을 겪은 사람에게는 참
으로 가슴아픈 기억으로 남는것을 그리고 있엇다
이런 장점들도 있지만 몇가지 단점들도 눈에 보엿다
첫째로는 분장이다
주연배우중 이정재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배우들은 20대와 70대를 오가며 연
기한다 하지만 분장이 그렇다 보니 20대인지 70대인지.. 도저히 알수가 없
엇다 안성기 같은경우 주름때문에 20대를 연기할때 특히 이미연이랑 연기할
때 주름이 더 돋보엿다 그리도 70대를 연기할때도 목소리도 그렇고 분장도
그렇고 어딘가 어색햇다 이미연도 70대 노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젊어 보
엿다 앞부분만 약간 흰칠을 하고 목소리도 20대와 별로 다른점이 없어보엿
다.
두번째는 내용 이다
완벽하지만 어진가 모르게 약간 허전하고 구멍이 뚫린듯한 느낌을 받았
다. 그리고 마지막에 손지혜가 양달수를 죽이게 된 이유등도 어딘가약간 부
족한 느낌이 들었다
이런것들만 보강한다면 흑수선은 정말로 완벽한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
다. 코미디와 조폭영화가 판치는 한국영화계에서 오랜만에 이런 영화가 나
와 영화다운 영화를 본거 같아 기분은 좋았다 한국형 블록버스터의역사를
새로쓴다해도 손색이 없을듯하다 청룡영화상이나 대종상 작품상을 기대해
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
(총
0명
참여)
jhee65
그녀의 또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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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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