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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의 공존? 묵공
skmhanul 2007-01-09 오후 7:45:54 925   [0]

한국의 국민 배우 안성기, 늙지 않는 영원한 카리스마 유덕화...

이 둘의 한 영화 캐스팅만으로도 기대가 흠뻑되는 영화 '묵공'

첨에는 이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도 몰랐고, 시대적 배경도 잘 모른채 접했다...

 

평화 사상을 주장하는 묵가의 혁리 (유덕화)는 조나라의 10만대군을 이끌고 공격하는 대장군 (안성기)에 맞서 양성을 지켜내는 멋진 역할이다.. 과학적 원리와 적의 심리와 작전을 교묘히 일끌어 대승을 이루지만, 결국엔 사리사욕에 사로잡힌 정치꾼들에게 다시 모함을 받고 자기 목숨과 사랑하는 이들의 생명도 위태롭게 하는 불행한 사람이다. 평화를 위해 상대편을 또 죽이는 모순에 빠지는 묵가의 사상가...

그의 사상은 자기편과 남의 편을 가르지 않는다면 존재할 수 없는 그런 사상이 아닐까?

물론 영화의 종반에는 혁리가 그 뜻을 깨닫는듯한 내용이 암시되어 지기는 하지만,

그것을 얻기 위해 자신을 사랑하던 여인의 혀를 잘리게 하고, 결국엔 죽음에 이르게 까지 하며, 자신을 따르던 궁수 장군의 팔을 잃게 하는 것 까지도 그가 그의 중요한 사상을 확립하는데 필요했던 너무나 큰 댓가였던것 같다...

 

대륙의 명장으로 이름 날리는 안성기...

그가 쓴 작전이란 건 뭘까? 대군으로 성을 압박하고...땅굴을 파서  적에게 등을 보이는 허장성세의 작전...아니면 하늘을 날아다니는 풍선을 통한 공격... 잘 모르겠다... 대륙 최고의 명장이라고 하는 이유가 뭔지...

내가 보기엔 오히려 대와 소의 구분을 자기만의 기준에 의해서 판단하며, 부하들의 목숨보다도 자신의 승리를 위해 도취해 있는 그러나 역시 죽을 때는 멋있게 죽으려고 폼 재는 어설픈 장군에 불과하지 않을 까?

 

난 오히려 궁수장군이 더 괜찮은 캐릭터로 보인다.

자신의 능력을 조용히 과시하며, 자신을 인정해 준 사람에게 충성하고, 자신의 부하에겐 존경을 받으며, 비록 칼을 겨눈 나라이지만 조국을 위해 끝까지 헌신하며, 떠날 때를 아는 사람...

솔직히 배우의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남성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역할이었던 것 같다...

 

영화의 스케일은 역시 중국 역사드라마 처럼 장대하긴 하나, 스토리가 약간 엉성한듯 하고 결말 또한 그리 깔끔한 것 같지 않아서 국내에서 개봉한다면 중박 정도가 되지 않을 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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