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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머니께 드리는, 나의 말하지 못했던 고백이었다. 허브
sinseon9597 2007-01-10 오전 3:02:29 659   [3]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겠죠..

 

에이..뻔한 내용의 신파네..

뭐 모자른 딸의 이런 저런 내용에

거기다 조금 보태서 힘든 일이 하나 더 보태지는..

딱 신파조의 기본 스토리잖아..

 

큰 줄거리를 놓고 보면 틀린 말은 아니죠.

 

하지만

[허브]는 그 흔한 큰 물줄기들 옆으로

가늘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가는 강줄기들 무수히 많이 가진 영화였습니다.

 

그 모자른 딸은

상처받기 싫어 세상과 담을 쌓던 저에게

햇살과 단비같았구요..

 

첫눈에 반한 남자가 왕자님으로 보이거나

엄마의 외출금지령에 혼자 방에서 고민하던 마음 속의 외침들

 

정말 정말 정말 재미있고 웃기고 기발했어요~~!!!!

 

살짝 한 가지만 말하면

그 혀 굴리는 발음의 인어공주 정말 재밌었어요~~!!

(시사회장 제 뒷자리 여자분은 제가 귀가 아플정도로 완전 박장대소~~^^)

 

여러가지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정말 재밌는게 많았어요.


그리고,조금 더 보태지는 그 힘든 일 한가지에

눈물 정말 많이 쏟았습니다.

 

이 이야기 속 상은이의 대사는

늘 제가 어머니께

쑥스러워 말하지 못했던 고백들이었습니다.

 

[엄마가 내 엄마라서 너무 고마워..]

이 말은 평소 어머니께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저의 고백같은 대사였어요..


[나는 화려한 장미를 좋아하는데 우리 딸은 허브에만 물을 주고..]

라며 딸과의 다른 점을 말하는 배종옥씨의 대사들..

 

여러가지 감동적인 대사들이 많았는데

너무 영화에 푹 빠져 보느라 기억이 않나네요..

 

겨우 겨우 눈물 추스리고 일어서려는데

어머니 한 마디에 또 눈물 왈칵..ㅠ_ㅠ

 

(스포일러가 약간 들어갈 것 같아 않적습니다.)

 

눈이 아플정도로 울어서

완전 토끼눈으로 돌아왔지만  정말 좋았습니다.


(총 0명 참여)
good0428
인어공주의아메뤼칸풍발음!!ㅋㅋ 정말웃겼어요*^^*   
2007-01-13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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